민주노동당 동두천시위원회(위원장 황왕택)는 지난달 26일 동두천시내에서 발생한 미군폭행사건의 적법한 처리와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는 '미군범죄 주한미군규탄 2차대회'를 24일 오후 2시 미2사단 정문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2차대회는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소속 당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동두천 미2사단 정문앞에서 신시가지 공원까지 행진도 이어졌다.
황왕택 위원장은 "행진하는 동안 시민들의 공감대와 호응도가 좋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의 규탄대회를 촉발시킨 미군범죄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전 9시경 동두천시내 A모(70)씨 집에 미군 L이병이 침입해 옥상에서 A씨를 부부를 둔기로 잇따라 때린 뒤 부인 B(64)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다.
민주노동당 동두천시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군범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사법권한을 배제한 소파(SOFA, 한미행정협정)규정의 전면개정을 요구했다.
소파규정이란 한미 상호 방위 조약 제4조에 의거하여 1966년 7월 서울에서 맺은 한국과 미국 사이의 행정 협정으로 주한 미군이 사용하는 시설이나 구역의 제공, 반환, 유지 및 미군과 그 가족의 출입국, 관세, 외환 관리, 형사 재판 따위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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