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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상우고 900여 학생·교직원 "직동공원 롯데캐슬 공사 소음·먼지에 1년간 시달려"

학부모회 결의문 롯데건설에 보내고, 안병용 시장 면담 요청…“학습권 침해 심하다”
기사입력 2017-07-11 오후 12:47:00 | 최종수정 2017-07-22 오후 12:47:59   
 상우고, 롯데캐슬
 
의정부 상우고등학교 학생들이 작년부터 공사 중인 직동공원 롯데캐슬 아파트 공사소음·먼지 등으로 학습권이 침해 받고 있지만 민원을 접수 받은 관계당국과 건설사가 신속한 조치를 해주지 않자 학부모의 원성을 사고 있다.
 
상우고 총학부모회와 롯데캐슬, 시 녹생환경과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께부터 시작한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때문에 학부모 대표들이 롯데캐슬 관계자를 두 차례 면담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소음법규상 공사장 소음이 65㏈을 초과할 경우 법규 위반이다. 롯데 공사장 소음 수치는 경계를 넘나들면서 학생들의 수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
 
학교 측은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의 개선이 없자 수시로 소음을 측정해 자료를 모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중.
 
지난 6월 22일 오전에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시 녹색환경과 생활환경팀 소음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학교 4층에서 소음을 측정해 65.5~70db을 넘겼지만 현장 소음을 빼는 보정을 거쳐 6.35db로 수치가 하향, 학부모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황이다.
 
상우고 측은 소음과 진동, 먼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냉방시설이 열악한 일부 교실 학생들은 찜통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설정.
 
상우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둔 학부모 H모(41, 남)씨는 "아이에게 물어보니 시끄러워 공부에 지장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롯데와 시에서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학부모 관계자는 "1년 넘게 건의를 했지만 올해도 아무런 대책이 없고, 소음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아이들이 학업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학부모 측이 결의문을 롯데에 전달했지만 특별히 개선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상우고 관계자는 "시험 때나 소음이 심할 때 마다 수시로 전화를 걸어 소음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법적 대응을 위해 자체 소음측정기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캐슬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학부모 측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 요구사항을 정리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시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소음 측정은 규정에 따라 현장 소음과 공사를 중지한 후 현장 소음을 뺀 값을 5분 이상 측정해 평균값으로 65db이 넘어야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다”며 “과태료는 1차 60만원 2차 120만 원이다. 소음은 측정 일자와 시간, 공사장 상황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잡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우고는 의정부시 범골로 79 일대 14,469㎡ 부지에 30개 학급 89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의정부시 직동공원 86만4955㎡ 부지 중 8만4천㎡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국내 최초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시행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7개 동, 1단지 919, 2단지 931가구로 모두 1,850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입주는 2018년 11월께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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