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보다 수억 이상 높은 분양가 눈살
<사진제공=더피알커뮤니케이션,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 투시도>
1차에서 미분양, 최근 2차 분양에 나서는 '양주시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 아파트'가 인근과 비교한 높은 분양가와 교통입지를 부풀린 과장 광고 논란으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월 18일 '양주 백석 모아엘가'를 시행하는 한아건설(주)은 홍보대행사 P 업체가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와 분양홍보 홈페이지에서 "또한 GTX-C노선(2028년 예정), 서울-양주고속도로(2030년 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5년 예정), 7호선 연장선(2026년 예정) 등 교통 개발호재가 다양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홍보했다.
또 '1호선 양주역으로 서울 및 수도권까지 편리한 이동'이라며 "의정부 10분대, 옥정 및 도봉을 20분대로 연결하는 도로망과 GTX-C(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눈길을 끌만한 이 문구가 허위, 과장 논란이다.
GTX-C의 경우 양주 구간의 경우 덕정역만 정차하며 아파트 현장인 복지리 279-1번지에서 덕정역까지는 다음지도 기준으로 직선거리 9.3km나 떨어져 있다.
아파트에서 GTX를 타려면 직선거리로 7.28km 거리에 있는 의정부역으로 이동하거나, 덕정역까지 움직여야 한다.
또 양주역에서 1호선을 타고 편리하게 서울로의 이동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1호선을 타기 위해서는 포털 지도 기준으로 직선거리 5.3km 떨어진 양주역까지 이동해야 하다.
심지어 백석지구에서 양주역이나 덕정역, 의정부역까지 이어지는 연계 버스 부족한 상황.
또 보도자료를 통해 '7호선 연장선'을 모아엘가 그랑데의 '개발호재'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양주로 들어오는 7호선의 경우 의정부 탑석역에서 고읍지구 장거리역을 지나 옥정신도시 옥정중앙역까지 왔다가 곧바로 포천시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백석지구와는 연관성이 없는 노선이라는 지적.
백석지구 현장에서 장거리역이 들어서는 장거리사거리까지는 네이버지도 기준으로 직선거리 8.7km, 옥정중앙역이 들어서는 옥정지하차도까지는 직선거리 약 10km까지 떨어져 있다.
실제 도로를 이용해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역까지 이동할 경우 이동 시간과 거리는 더 늘어난다.
이와 함께 '서울 도봉까지 20분대 연결'이라고 했지만 네이버지도 기준으로 인근 해발 462.2m 홍복산 정상부, 의정부 안골계곡, 원도봉산 회룡사를 관통하는 직선으로 연결해야 도봉구 초입도봉산역까지 직선거리 11.7km가 측정된다.
지도상 직선거리는 산이라는 물리적 특성을 뺀 단순 측정이어서 대중교통·차량으로 도봉구 도봉산역까지 이동할 경우 거리와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인근 시세보다 비싼 아파트가격도 논란이다.
'모아엘가 그랑데'의 분양가는 전용 84㎡의 경우 4억~4억 5천 사이다.
옵션까지 더해질 경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 반경 1km 안에 있는 '백석동화 3차' 전용 84㎡(35평형)의 경우 네이버 부동산 기준 8월 22일 거래된 2층 실거래가는 2억2,000만 원이다.
약 두배 이상 가격 차이가 있다.
또 '동화은하수1단지장미' 전용 84㎡ 12층의 경우 10월 11일 거래된 실거래가는 1억 7,500만 원이다.
2억 이상 저렴한 상황..
'백석동화옥시죤5차' 13층의 경우 10월 11일 2억 2천만 원, '동화옥시죤6차' 는 9월 2일 11층 2억 6천만 원, '동화은하수2단지초록' 은 9월 5일 6층 1억5천300백만 원으로 1억 후반에서 2억 후반대까지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시행 및 시공사인 한아건설(주)에 입장이나 반론을 듣기 위해 10월 18일 오후 두 차례 전화, 담당자가 전화를 주기로 했지만 이틀이 지난 10월 20일 오전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6시 사이 양주 백석 현장사무소에 여러차례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한편, 허위, 과장 분양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가기관에서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놓고 엄격히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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