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의정부시의회가 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민주당 측이 본회의 표결을 선언, 김동근 시정에 강한 견제가 전망되고 있다.
앞서 6월 27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에 의장과 부의장, 운영‧도건‧자치행정 위원회를 본회의 표결로 결정하자는 자체 당론을 통보했다.
민주당 측 후반기 의장 후보는 이계옥 의원.
현재 민주당 소속은 7명으로 전체 13명의 시의원 중 과반이 넘는다.
따라서 표결로 9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정할 경우 5명의 의원이 있는 국민의힘은 한 석도 얻지 못한다.
그동안 의회는 여야가 합의해 의장단과 상임위를 배분해 왔다.
지난 전반기 의장단 구성때는 민주당 소속 최정희 의장이 국민의힘 측과 민주당 갑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의 지지를 받으면서 당선됐다.
이후 이에 동조했던 갑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 2명이 징계를 받는 등 논란이 컸다.
의장 당선 직후 최 의장은 민주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양당의 중재역할을 하면서 집행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 측이 의장단과 상임위를 전부 가져올 경우 국민의힘 소속 김동근 시정에서 벌어지는 '무식한 예산삭감', '갈팡질팡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비판언론 광고비 길들이기', '면허시험장 재이전' 등 그동안 지적받아온 무리한 행정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강공책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실책을 견제하는데 후반기 의정 이니셔티브(주장이 되는 위치에서 이끌거나 지도할 수 있는 권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 관계자는 "김동근의 지난 2년 동안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컸다"라며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이 당선된 만큼 민심은 김 시장의 시정에 불만이 크고, 지난 2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고 견제하라는 민심을 의회가 반영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전했다.
의정부시의회 의장 선거는 오는 7월 2일 제330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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