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또 복장으로 연설하고 있는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시청 제공>
(단독) 자신의 대표 공약이었던 옥정동 물류창고 인허가 취소 거부로 주민소환 위기에 봉착한 강수현 양주시장이 한 종교건물 인근에 수억 대 고급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비판 받고 있다.
5월 9일 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강 시장과 관련 공무원은 지난 4월 초 장흥에 소재한 C 종교건축물 외부에 약 3억 5천만 원 예산을 투입해 이 건물 디자인과 어울리는 한옥 양식 고급 공중화장실을 만들려다가 경기도의회 곽미숙 대표의원에게 거절당한 사건이 뒤늦게 전해졌다.
강 시장과 공무원들은 특정 종교단체 신도들이 주로 이용하게 될 초호화 공중화장실에 시 예산이 직접 투입되면 타 종교로 부터 비난 받을 수 있어, 등산로 탐방객 시설이라는 명분까지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하면 이슈가 될 것까지 우려해 도-시 매칭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주시는 공중화장실 신축 예산을 따기 위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단 지역현안 정책투어 스케줄까지 이 종교단체 공중화장실 터로 잡았다.
한편, 양주시의 경우 옥정동 물류창고, 삼표 채석장 등 중요 현안이 산재해 있음에도 시장이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자, 일부 시민단체 중심으로 주민소환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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