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개장된 의정부시 상권의 중심지인 의정부역 지하상가 660여개 점포가 전기요금 2억 8천만원 체납으로 2013년 3월 7일 전기공급이 중단될 처지에 놓여 있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지난 1992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원활한 통행을 목적으로 민자 470억을 유치해 의정부역을 기점으로 동서를 연결하는 지하도로와 상가를 기부채납 조건으로 건설했다.
현재 상가는 전체 800여개 점포 중 80% 수준인 660여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으나 관리주체인 경원도시개발(주)의 관리부실로 인하여 공과금 마저도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스공급은 이미 중단된 상태다.
의정부역 지하상가는 개장 후 16년 동안 반복적으로 전기요금을 연체․체납하여 한전으로부터 늘 전기공급정지 예고와 채권확보 요구를 받아 왔지만, 한국전력공사는 지하상가가 시민들이 통행하는 지하도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점과 660여개 점포 영세상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임을 감안하여 단전조치를 최대한 유예해 왔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에는 더 이상 단전조치 유예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상가 관리를 맡고있는 경원도시개발(주)에 대하여 그동안 미납된 전기요금 약 2억8천만원과 부실채권 방지를 위한 보증금을 지난달 27일까지 납부하도록 수차에 걸쳐 최고를 한 상태지만, 납부는 커녕 아직 상환계획 조차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어서 3월 7일의 전기공급 중단 조치는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당장 지하상가 전기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자체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당분간은 일반시민들의 지하도로 통행과 일부 상가들의 부분적인 영업이 가능하겠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비상발전기 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종국에는 완전한 영업정지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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