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빈미선 의장과 조남혁 부의장이 지난해 발생했던 의회 파행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빈미선 의장은 호원2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16일 오후에 열린 '2013년 업무보고'에 참석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자면 밤을 낮처럼 뛰어도 힘들 것이란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때 시민들께 끼친 심려는 6대 의회가 두고 두고 원망을 들을 만하다. 그런 아픔을 통해 다시는 의회가 의장선출을 통해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소회했다.
조남혁 부의장은 "의원은 견제와 감시기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간 약했다. 이번에 바로 잡아야 한다는 그래서 정의의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당시 입장을 밝혔다.
빈 의장과 조 부의장이 지난해 파행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건의에 나선 한 주민이 "작년에 시민의 돈을 받고 계신 시의원들이 시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되지 못한 시의회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지난해 의회 파행사태를 꼬집었기 때문이다.
주민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비를 받아갔다"며 "이 기회에 받은 의정비를 반납해서 복지예산에 썼으면 좋겠다"고 의정비반환도 요구했다.
빈 의장은 이에 "염치가 없다. 3개월 108일간 파행되었다. 지난해 10월 10일 가까스로 의장 선출을 했다"며 "그때 라도 구성되면서 예산 심사나 감사 등이 차질 없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월동안 의회 정상화를 시키고자 13명의 시의원은 매일 나와서 지역현장을 다녔다"며 "그러나 시민이 보기에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사죄의 마음을 가지고 정쟁과 소모전으로 주민에게 실망을 드리지 말자고 원을 구성해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빈 의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 변화가 없다고 하지만 10년전보다 5년전보다 조금씩 낳아지고 있다"며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해 계획했던 것보다 시기적으로 늦어지고 계획 만큼 안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 뿐 아니라 세계경제도 어렵다. 그래서 더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조남혁 부의장은 당시 파행 이유를 주민에게 설명했다.
조 부의장은 "신문이 정론정필을 썼다. 의장 후보가 녹음기를 5대때 가져갔다. 본회의에서 질의했다. 나중에 가져다 놨다"며 " 이런분이 의장이 되면 안된다. 사실 주민을 지켜주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 부의장은 빈미선 의장의 탈당과 시의회 의장 선출에 대해 "빈미선 의장은 대단한 결단을 한 것"이라며 "용기와 뚝심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근 통지된 이종화 시의원의 고소사건에 대해 "내가 고소 당사자다. 검찰과 경찰에 고소당했다"며 "그런데 무혐의가 됐다. 아주 정당한 하게 시정 질의했다고 검찰해서 했다"고 알렸다.
조 부의장은 의정부시의 시민단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단 하나 문제는 시민단체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의회가 감투 욕심만 있다고 했지만 이런 것 가지고 어떻게 바로잡나"고 되물었다.
이어 "시민단체가 명명백백 규명만 해주면 이렇게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파행은 잘못했다. 사과드린다. 단 정당하고 적법한 절차에서 했다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사진1-의정부시의회 빈미선 의장. 사진2-의정비 반환을 요구하는 주민, 사진3-의정부시의회 조남혁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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