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 제공>
Ι양주시청 보도자료 통해 "각종 현안에 신속 대응, 안정적 시정 운영" 칭송… 물류창고 인허가 입장 빠져Ι
김종석 양주시 부시장이 강수현 시장 당선인 취임 이틀을 앞두고 명예퇴직하면서 논란이다.
김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지역 대형 이슈인 옥정신도시 물류창고 2부지 신축 허가를 이성호 전 시장 퇴임 7일 후 3월 31일 내줬기 때문.
김 부시장 재임 기간인 2021년 9월 9일 옥정신도시 물류창고 1부지(고암동 593-1번지) 건축허가가 떨어진데 이어 1년만에 2부지까지 허가가 나간 것.
또 양주시장 당선인 취임 20여일을 앞두고 시정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만들어 일반인으로 위촉까지 해줬다.
퇴임 직전 권한대행 체제에 있는 부시장이 논란거리를 스스로 만들고 퇴직하자 정치권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물류창고 인허가부터 시작해 납득이 가질 않는 행정행위에 대한 최고 승인권자였던 부시장에게 신임 시장이 책임을 추궁해야 하는데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치 미스터리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연상되어 소름이 돋았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앞서 오랜 투병 생활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웠던 이성호 시장이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여를 남겨놓은 시점인 3월 24일 스스로 사퇴했다.
이 전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2018년 12월부터 건강상태가 악화, 장기 휴가를 떠나면서 시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민선 시장이 공식 행사에서 대민 접촉을 수년째 하지 않았지만 양주시청 보도자료에서는 시장이 건재 한 듯 그려지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6.1 지방선거 기간 이 전 시장의 시정공백 상황이 선거 이슈가 되자 이 전 시장 소속이었던 민주당 까지 공식 사과했다.
김 부시장은 이 전 시장의 건강이 악화한 2021년 7월 1일 의정부고등학교 출신 조학수 전 부시장 후임으로 부임했다.
정년을 1년 앞둔 부시장이 부임하면서 우려가 있었다.
로컬푸드 먹튀사건으로 추궁을 당하던 조 전 부시장이 정년을 채우고 2021년 6월 29일 양주시청에서 돌연 명예퇴직 했기 때문.
대형 사건 뒤에는 부시장이 명예퇴직하는 등 퇴직으로 사건을 수습하는 모양세가 이어지면서 책임 행정이 되질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놓고 일부에선 "양주에 마피아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수현 당선인 취임 이틀 전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던 부시장이 돌연 퇴직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모양세가 이상하다"라며 "당선인은 취임 후 언론과 시민들이 제기한 양주시 여러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밝혀 책임자들에게는 불이익이 가도록 해야 하고, 만약 그렇게 못할 경우 본인이 그 책임을 모두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한편, 양주시청은 조 부시장 퇴임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 부시장은 1990년 시흥시 공무원을 시작으로 1995년 경기도 전입 이후 경기도 투자유치과장, 규제개혁추진단장, 미래전략담당관, 축산산림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도정 현안 업무를 담당했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해 7월 1일부터 양주시 부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그간의 광역행정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공공개발, 문화관광, 지역경제 분야 등의 핵심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가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김 부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추진, 은남일반산업단지 계획 최종 승인 남면 입암천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 선정,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 체결, 양주도시공사 출범 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며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조성했다"라고 업적을 홍보했다.
김 부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양주시 부시장으로 1년간 재임하면서 매일매일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시정 업무에 몰두했다”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양주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물류창고 인허가 등에 대한 입장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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