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회 최재연 의원(진보신당연대회의, 고양1)은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가로수 병해충제 살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에 이어 여전히 발암물질이 함유된 농약을 가로수 방제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살포된 살충제 주성분 31종 36개 제품 중 3종 4개 제품이 발암물질이라고 밝혔다. 특히 평택시에서는 2012년부터 판매금지된 고독성 농약인 메소밀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연 의원은, 사용된 농약의 독성 평가와 그 농약이 수목 대상 농약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이중 3개 물질(클로로탈로닐, 비펜트린, 테부코나졸)이 미국환경보호청 발암물질 위험평가지침에서 B2와 C등급의 발암물질로 분류되어있고 5개 시･군에 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농약관리법상 고독성에 해당하는 농약으로 2012년부터 판매금지된 메소밀을 평택시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환경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어독성 1급 농약은 10종, 12개 제품으로 14개 시･군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가로수에 뿌린 살충제 성분 36종 중 7종 7개제품은 수목대상 농약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연 의원은 시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학교와 주택가 등에 살포하면서 맹독성 발암물질을 살포한 점, 위법약품을 사용한 점은 큰 문제임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였다.
또한 2011년 고양시 강성로와 화주로에서 실시된 가로수 무농약 방제공사 시범사업과 같은 친환경 가로수 관리 사업을 경기도의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경기도 전체로 확대할 것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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