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흔히 보는 광경이지만 병무청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이른 아침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2박3일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나라를 위한 훈련에 기꺼이 내어주는 예비군을 수송하는 버스기사님들에 대한 음주 여부를 매번 검사하기 때문이다.
안보란 하루아침에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한 준비는 하루아침에 그냥 이루어지지 않고 사전에 철저하고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병무청 모든 업무는 사전에 철저하고 세밀하게 준비하여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병력동원훈련소집 집행과정 중 특히 집단차량수송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병무청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병력동원훈련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소집 대상자에 대하여 각 소집부대별로 개별 또는 집단차량수송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이 실시되면 대중교통 또는 자가용과 집단수송의 경우 병무청에서 준비하는 수백 대의 관광버스로 예비군을 훈련부대로 입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군의 대규모 집단수송 시 교통사고 발생가능성은 항상 잠재되어 있다. 따라서 병무청에서는 운수회사와 운전기사에 대하여 사전 차량정비철저, 과속․끼어들기․앞지르기 금지, 안전거리 확보 등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예비군에게는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또한 차량에는 병무청 입영확인관이 선탑 하여 속도조절, 졸음운전감시, 신호위반 등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리고 경찰관서의 협조로 집결지 교통정리와 음주여부를 실시한다.
우리 청에서도 관내경찰서와 협조하여 매주 차량집결지 주변 교통정리와 운전기사에 대하여 음주측정 및 안전운행에 대한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의 경우 음주단속 적발 및 차량사고 등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및 수송업체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제 3월부터 동원훈련이 시작된다.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는 예비군 안전수송을 위하여 집결지 8곳과 수송로 16곳에 대하여 지난 2월 2일부터 20일까지 확인점검을 실시하였다.
차량이 출발하는 집결지의 경우 진출입로, 회차 공간, 수용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수송로의 경우는 주변 신설도로, 터널, 교량, 인근 병원을 파악 차량수송 계획에 반영하여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교통사고는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생명과 가정의 행복을 빼앗을 수 있다. 또 이에 따른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치료비용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더욱 병력동원 차량은 전시에 예비군을 군부대에 수송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고는 국가안보 태세확립에 많은 지장을 줄 수 있다. 병무청은 이러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음주운전 단속과 안전운행에 대한 교통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전한 동원훈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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