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시가 부시장 장기 공백에 따른 시의회 긴급현안질문에 백경현 시장이 불참한 것으로 임시회가 중단되자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설명했다.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2024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안건의 처리를 위하여 의회에 제340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소집요구를 했지만 임시회가 개회한 지 30여 분 만에 정회가 선포되는 등 파행이 시작되었다라고 5일 밝혔다.

파행 이유는 권봉수 의원이 제340회 구리시의회 임시회에서 “부시장 장기 공백 사태 해소 방안 수립 및 효율적 조직 운영 촉구”라는 제목의 긴급현안질문을 안건으로 부의, 출석공무원을 구리시장으로 지정했지만 백 시장이 불참했기 때문.

구리시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9월 중 소화하여야 할 많은 행사와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할 수 없어 지방자치법 제51조에 근거 시장을 대리하여 행정지원국장을 참석시켜 긴급현안질문에 충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구리시의회가 시장의 출석일자를 확정하여 제출하라며 정회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임시회에서 GTX-B 갈매역정차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검증비용 등을 포함한 2024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시민의 실생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20여건의 안건들이 제출된 상태로 정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 정회 선포 전, 이경희 구리시의원은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동일한 질문을 여러 의원이 하였고, 당시 구리시장이 출석하여 답변한 사항인데, 다른 변경사항 없이 겨우 2달이 경과한 상황에서 똑같은 질문을 하고 굳이 구리시장을 소환하여 답변하도록 하고, 시장이 불출석하니 다른 시민생활에 밀접한 긴급 안건들도 같이 정회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대했다.

시청 관계자는 시장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 “실제로 9월에는 시장의 일정이 많고, 임시회 당일에도 여러 건의 행사와 회의가 잡혀있었는데, 이러한 일정은 길게는 한 달 전 짧게는 2주 전에 확정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6월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지방자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자 원칙인 ‘자치조직권’의 회복을 위해 부단체장의 인사는 광역자치단체의 일방적인 전출이 아니라 상호 수평적인 1:1 인사교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기도 및 중앙부처와 협의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의회는 4일부터 중단되었던 임시회를 재개한다고 6일 발표했다.

구리시의회는 오는 9일부터 의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당초 일정보다 3일 연장한 오는 13일까지 임시회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