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현재 아트홀에서 개최되는 각종 공연이 대부분 30%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공연장 좌석 규모가 작다는 등의 이유로 방안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재무적 성공이 어렵다면 문화특화 등의 방법을 통해 시 브랜딩과 문화산업 육성 차원의 기여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구리문화재단의 연간 공연 목록을 보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아트홀을 운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춘천 하면 마임이 떠오르듯 방향성을 가진 공연 기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 웹툰의 세계적 성공으로 인해 김포와 순천 등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구리시도 이처럼 문화산업 특화를 위한 역할을 구리문화재단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한슬 의원은 구리시민의 혜택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자를 보면서 유치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구리시민 혜택은 요금 할인뿐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옥주현, 인순이 공연처럼 인기가 높아 바로 매진되는 공연에서는 자연스럽게 구리시민 관객 비율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이는 타 지역 관객을 위해 구리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구리시민을 우선적으로 예약받는 구리토평캠핑장의 사례처럼, 인기 공연에는 구리시민이 우선 예약할 수 있도록 하거나 구리시민 배정 좌석을 사전에 지정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리문화재단은 공연 예매를 대행하는 인터파크와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한슬 의원은 연간 시비 3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구리문화재단의 기부금이 700여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부 참여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기부금을 늘려서 예산에 보태라는 것이 아니라, 기부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시 문화산업에 대한 시민의 공감과 관심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인 기부자가 50여 명 수준인 현실은 구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수많은 지역 예술인들에게조차 문화재단의 역할이 공감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하남과 부천 문화재단을 예로 들며, 개인 기부자 확대를 위해 기부자 혜택과 기부금 사용 결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홈페이지에 탑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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