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천 수해 현장을 찾은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최근 내린 폭우로 엉망이 된 백석천 생태하천 구간의 철저한 복구지시와 함께 부실공사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고 지시했다.
5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8월 28일~30일까지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백석천을 둘러보고 관련 업체의 부실설계와 시공여부를 철저히 감사하라고 주문했다.
백석천 생태하천 공사의 감독감리 총괄은 한국환경공단이 맡고 금호건설이 시공을 책임졌다.
안 시장은 현장에서 "감독, 감리을 총괄한 한국환경공단과 시공사 금호건설이 부실한 설계·시공으로 우리시 공공시설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계사 영업정지, 기술자 자격정지 등 엄정한 행정처분을 진행할 것과 더불어 관계업체가 책임을 통감하고 훼손된 시설에 대하여 근본적인 재설계, 철저한 복구를 하도록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사·형사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심각하게 검토하라"고 말했다.
백석천 생태하천 공사구역은 지난 2016년 10월 약 550억을 들여 준공했다.
하지만 앞서 2016년 7월께 249mm의 호우가 내리면서 심각한 훼손을 입은바 있다.
당시 시는 수해방지 시설의 보강을 계획을 수립하고 재시공에 가까운 복구공사를 했다.
그러나 최근 436mm의 호우가 내리자 기존 보수구간 일부 등이 수해를 입고 훼손되면서 주민의 원성을 샀다.
이에 안전총괄과 하천관리팀과 감사담당관실 조사팀은 근본적인 원인과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합동으로 현장 실사에 들어갔다.
시는 설계와 시공, 그리고 보강공사 등에 문제점은 없는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는 백석천에 큰비가 내리면 하천기반시설의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물이 차는 이유를 하천 폭 협소와 암반재질의 바닦 때문인 것으로 보고 설계 단계부터 이런 취약점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결국 부실공사로 이어지면서 수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백석천이 비가 올 때마다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는데 설계, 감리, 시공사가 적극 협조하고 피해복구에 동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원일보는 그동안 백석천 생태하천 공사의 수해상황, 부실공사, 하도급 문제, 환경부 생태하천 메뉴얼 준수 여부, 당시 담당자의 취재 비협조 등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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