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개원 이후 초유의 사태로 손꼽히는 박종철 의장의 불신임안이 재적의원 과반수를 얻어 가결됐다.
따라서 박 의장은 의장직을 상실하고 의회는 조만간 차기 의장을 뽑는 의원 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의정부시의회는 8일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한 '박종철 의장 불신임안'투표결과 7대 4가 나오면서 가결했다.
찬성 7표는 더민주 소속 6명의 시의원과 바른정당 구구회 의원.
박종철 의장은 자신의 신변 발언 후 본회의장을 퇴장해 자유한국당 소속 4명의 시의원이 표결에 참석했다.
표결에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4명의 의원들은 불신임안을 상정한 더민주 원내대표 안지찬 의원에게 연이은 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들은 "박 의장이 무슨 법규를 어겼나 밝혀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집요하게 추궁했다.
이에 안지찬 의원은 본회의장 단상에 여러차례 서면서 "법규 위반 여부는 법률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의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고, 소통에 문제가 많았다" 취지의 답변을 계속 이어갔다.
동료 의원들의 불신임안 가결로 의장직을 상실했다는 불명예를 안은 박종철 의장은 불신임안 투표에 앞서 신변 발언에서 "법령을 위반했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으며 솔직히 무섭고 두렵다"며 "반드시 정의는 승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원일보 팟케스트 '황민호의 진짜뉴스' 7회는 박종철 전 의장의 불신임안이 처리되는 의회 본회의장 녹음을 편집해 편성했다.
'황민호의 진짜뉴스' 7회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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