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후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동근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의 출마선언이 의정부시의회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의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했다.
김 전 부지사는 1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향한 네거티브식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부지사의 출마선언문이 나오자 의정부시의회 소속 더민주 시의원들이 발끈했다.
시의원들은 13일 단체 성명을 내고 김 전 부지사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네거티브와 증오, 그리고 허위사실 유포혐의를 의심하게 하는 김동근씨가 걱정 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회견내용은 네거티브로 도배된 절망, 분노, 몰상식의 극치였다"며 "현재의 의정부시를 갈수록 희망이 없는 도시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안병용 시장이 8년간 펼친 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나 정확한 사실관계 제시 없이 8년간을 고통의 세월로 규정하고 있다"며 "과연 그런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리더의 큰 덕목인 겸손과 도덕심은 조금이라도 있는가"라며 "본인이 의정부시 부시장으로 재직한 기간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을지대학병원, 호원 I.C 개설, 경기도청북부청사 광장조성사업 등을 자신이 다 해냈다고 김동근씨 그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그의 직책은 부시장, 부지사였다"고 설명했다.
시의원들은 "시장, 도지사를 보좌하는 직책임을 김동근씨만 모르고 한 말인가 아니면 알면서도 또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전철파산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안병용 시장의 공을 역으로 안병용 시장의 책임인양 언급하는 모습은 경전철 책임의 주체가 자신이 현재 몸 담고 있는 정당에서 시장 직을 수행할 때 벌어진 일임을 망각한 유체이탈을 보는 듯 하며, 남의 애씀과 공을 역으로 폄훼하는 소인배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부지사 재직 시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며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여의치 않자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서 더불어민주당 노크사실이 알려지자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구태의 정치인 양태를 보여 많은 사람들을 서글프게 하며 정치에 입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는 부적절한 선거법 위반행위로 선관위 위법해석과 서면경고에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수사까지 받는 상황에 처해있는 처지에 더욱 자중해야 함이 옳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선거는 유권자의 축제가 되어야 하고, 정책선거이어야 하고 또한 법을 지키며 최소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함은 물론"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그럼에도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후보자가 되기도 전에 하는 일마다 의심과 소란을 불러일으키는 김동근 씨의 행동과 언행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며 "따라서 함께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풍토를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있는 지역 정치인으로 김동근씨에게 쓴 고언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째 시장후보가 되려는 자로서 더욱 자중하며 예의에 맞는 진중한 언행을 바란다"며 "둘째 선거법을 준수하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셋째 근거 없는 무책임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지엄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것임을 명심하고 선의의 정책적 경쟁에 임해 주시길 당부 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근 전 행정2부지사는 12일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고통은 8년이면 충분하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결과 50만 명 미만 60개 도시 중 공개된 30위권 순위 밖"이라고 비판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관한 '지자체 재정분석 종합평가결과' 의정부시는 '마 등급'으로 꼴찌그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을지대학병원과 호원 I·C개설, 경기도청북부청사 광장조성사업을 자신이 기여한바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전철 파산과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실패를 안병용 시장의 책임인 듯 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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