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온 의정부 녹양동 큰바위(일명 '선돌') 사건을 자체종결 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2월 17일 의정부시청 문화재 담당자에게 전화로 "이 사건은 자체 종결한다라는 내용으로 구두통보 해줬다“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규정상 피감기관에게 자체 종결 공문서를 보내지 않기에 구두로 통보한 것.
공익감사 청구를 신청한 문화재 관련 M단체 대표 H씨는 청구서를 통해 ▲ 녹양동 선돌 부실관리에 따른 도난 ▲향토문화재 미지정 등 관리 소홀 ▲가능동 선돌 행방불명 등 3개 중요 항목 등을 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정부시는 ▲항측사진 제공과 함께 지역주민 의견녹취록 제출을 통해 조경석으로 소명하는 자료 제출 ▲시에서 단독으로 문화재를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 하는 입장 ▲가능동 선돌은 지명명칭에 대한 오해로 구체적 위치는 ‘지뢰유실지대’에 해당되어 실체 확인이 어렵다 입장 등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는 감사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정부시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 만으로 충분히 소명되어 감사 필요성이 없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M단체 대표 H씨는 “녹양동 선돌 공익감사 청구한 것은 사건 선돌이 아니라 분실한 선돌로 의정부시가 찾는 노력을 안하고 있기에 시가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권고 조치해달라는 것이 골자니까 촉구하는 차원으로 그렇게 한 것 같다”라며 “공익감사청구의 경우 감사 착수는 10%가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M단체 대표 H씨는 2월 22일 오후 기자에게 전화를 해와 "감사청구 통보서를 받았고 분실된 선돌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며 "감사청구 내용은 공익신고자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인데 의정부시가 먼저 공개했기에 감사원이 개인정보처리법이나 민원처리법 위반이 아닌지 알아보고 이야기 해준다고 했다"라고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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