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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원 "선돌은 지명유래, 새로 발견된 돌 아니야"

"증언과 자료, 정황 놓고 볼 때 이번에 논란이 된 선돌은 가능동・녹양동의 지명유래 선돌과 관련된 돌일뿐, 새로 발견된 돌이 아니다” 입장 밝혀
기사입력 2020-12-14 오후 6:55:00 | 최종수정 2020-12-28 오후 6:55:00   
 선돌, 녹양동, 입석마을, 문화원
 

<의정부 녹양동 입석마을 인근 야산 능선에 위치한 일명 '선돌', 사진 의정부시청 제공>

의정부 녹양동 입석마을 인근에 위치한 일명 '선돌'의 문화재적 가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향토 문화 기구를 대표하는 '의정부문화원'이 문화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12월 14일 의정부문화원(원장 윤성현)은 "최근 의정부시 가능동・녹양동 선돌마을의 명칭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선돌에 관한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논쟁의 핵심은 최근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새롭게 발견했다는 선돌이 시민단체의 주장처럼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된 것인지의 여부"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의정부시의 향토문화를 연구해온 의정부문화원은 일련의 증언과 기존 자료들의 정황을 놓고 볼 때 가능동과 녹양동 선돌마을의 지명은 현재 논란이 된 선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최근 시민단체가 새롭게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선돌은 바로 이 돌을 가리키는 것이고, 이 돌의 존재에 대해서는 마을 주민을 비롯해 안동장씨 후손들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문화원은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2019년부터 기존에 발간된 지명유래와 의정부시사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가능동·녹양동 선돌마을의 선돌을 비롯해 가능동 용무골, 녹양동 용두머리와 성너머마을 등 일부 지명에 대한 해석에 착오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보완책으로 금년(2020)에 전문 연구자에게 의뢰하여 지명을 비롯한 제반 사항을 마을 조사를 통해 재차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화원은 기존에 발간된 지명유래에 명시된 윗선돌과 아랫선돌은 모두 최근 논란이 된 이 선돌과 관련된 지명일 뿐, 별도의 선돌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는 것.

문화원이 파악한 지명유래와 관련해 실제로 현재 가능동 입석(윗선돌)이라고 불리는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 한 분은 "가능동과 녹양동의 선돌은 지명이 다를 뿐이지 최근 논란이 된 안동장씨 묘역 위쪽에 위치한 '선돌' 때문에 지명이 붙여진 것"이라고 증언했다. 

선돌이 위치한 토지주이면서 대를 이어 녹양동 선돌마을(아랫선돌)에서 터를 닦고 살았던 '안동장씨' 후손의 이야기도 마을 사람의 증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 

이와 관련, 안동장씨 선돌파 32대 후손인 장모 씨는 "오래전부터 선돌마을에는 안동장씨 묘역 위쪽에 위치한 '선돌' 하나만 있었지 가능동이나 녹양동에 다른 선돌은 없었다”라고 동일한 증언을 하고 있는 중.

문화원은 추가적인 보완 조사와 전문연구자들의 자문을 통해 마을지명의 유래가 되면서, 이번에 논란이 된 안동장씨 선산의 '선돌'에 대해서도 정확한 역사와 가치, 그리고 다양한 의미와 기능을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금번 조사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한 절터(안동장씨 선산에 위치)와 인근 주민들이 사용했던 우물터(안동장씨 재실 바로 옆에 위치),  한국전쟁 당시 이 일대에 치열하게 벌어진 전투 등이 있었다는 시민 증언에 관해서도 2021년 의정부시 도시역사문화자원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일환인 마을조사 추진 시 조사할 예정이다.

의정부문화원 측은 "이러한 논란이 빚어진 과정에서 문화원의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토문화조사업무 전반을 다시 되돌아보고,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로 미처 조사하지 못한 의정부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기초 및 심층 조사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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