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방언론의 의정부 양주 동두천 지역 당선예상자 보도가 모두 틀린 가운데 여론조사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를 보도했던 일부 지방언론 여론조사가 모두 틀렸다"고 지적했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지난 3월 12·13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갑 후보지지도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가 39.4%,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가 33.6%, 진보신당 목영대 후보가 5.0%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가 3만9천252표,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가 3천7백797표, 진보신당 목영대 후보가 6천431표를 각각 획득했다.
득표율로 보면 문 후보가 47.01%, 김 후보가 45.27%, 목 후보가 7.7%를 기록했다.
중부일보의 여론조사도 비껴갔다.
중부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는 46.6%의 지지율을 얻어, 32.4%를 얻은 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보도했다.
양주 동두천의 경우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3월 27·28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세종 후보가 42.2%의 지지도를 정성호 후보가 33.2%의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정성호 후보가 60,016표를 얻어 53.7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세종 후보는 49,177표를 얻어 44.03%의 득표율을 기록, 10.839표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런 결과에 대해 선거기획사 레이보우브릿지 정승민 대표는 "여론조사는 데이터의 정확성, 여론조사 시기와 시점, 질문의 정확성 및 질문 방식이나 형태 등에 따라 정확도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며 "여론조사는 예상인 만큼 오차가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하고, 의정부나 양주 동두천의 경우 도심이지만 지역색이 강하고 고정표가 확고한 만큼 중앙의 바람이나 흐름 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 기량이 크게 작용하는 지역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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