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가 정관을 일부개정하고 빠르면 오는 4월 초 이사장을 민간인으로 기용한다.
의정부시는 사단법인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임시 이사회를 14일 오후 개최하고 정관 제14조 임원의 선임 중 '이사장은 시장을 당연직으로 한다'를 '이사장은 민간인으로 하되, 이사 중에서 호선한다'로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이사회를 통과해 개정된 정관은 보칙을 포함해 모두 5개 항목이다.
우선 제6조 '정관의 개정' 중 '법인의 정관을 개정하고자 할 때에는 재적이사 3분의 2이상 찬성과 총회의 승인을 얻어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를 '주무관청과 사전에 협의를 거쳐 재적이사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이사 3분의 2이상 찬성과 총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로, 제18조 '이사장의 직무대행' 조항 중 이사장의 부재시 의정부시 주무부서 국장이 이사를 대행하던 규정을 '이사장이 지명하는 이사가 그 직무를 대행하며, 지명하지 못하는 때에는 이사 중에서 연장자가 이를 대행한다'로 수정했다.
또 제40조 조직 및 직무 중 3항 '센터장은 공개모집 방법으로 선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주무관청과 협의 후 이사장에 임명한다'는 규정을 제6조와 중복되어 삭제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정관의 중요부분이 개정된 이유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따라 정관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기용를 위한 행정절차는 오는 4월 11일 국회의원선거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자원봉사센터이사장을 무보수 명예직으로 이사장 포함, 15명의 이사중 호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의회의 지적사항 등을 받아들여 이사장을 시장이 당연직으로 맡는게 아니라 이사중에서 호선하고 처우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할 방침"이라며 "이사장의 권한이나 대우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을 마련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최근 민주당 경력이 있던 김동구 센터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의정부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의 거센 저항을 받았다.
감사원은 올초 센터장 임용에 대해 감사를 벌였고 오는 4월 중순 감사결과를 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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