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등학교 전환 이후 고입 선발에 상위 5%이내의 우수한 인재가 대거 입학해 주목 받고 있는 양주 삼숭고등학교가 이름값을 해냈다.
삼숭고는 지난 2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한국학교발명협회가 주최하고 YTN SCIENCE가 공동으로 주관한 '대한민국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삼숭고(교장 김광석) 'Artemis 팀'이 도전과제 B(과학/극예술) 부문에서 고등부 1위인 금상을 수상했다.
또 뛰어난 정신력과 팀워크, 봉사정신, 스포츠맨쉽이 우수한 팀에게 수여하는‘장영실상’까지 수상해 2관왕의 영광을 얻었다. 이에 따라 'Artemis 팀'은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 DI(Destination ImagiNation)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과학고 위주의 수상 관행을 자사고인 삼숭고가 깬 것.
'Artemis 팀'은 지도교사 류승필 선생님과 1학년 강명균(팀장), 박동진, 가원현, 성민재, 홍대석, 박주광 학생으로 구성된 삼숭고등학교 창의력올림피아드팀이다.
삼숭고등학교는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받은 2011학년도부터 각 교과의 특성을 살린 학생 맞춤형 교육과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술·가정교과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및 실습을 통해 과학과 공학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창의성 향상을 통한 자기실현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팀장 강명균(1학년) 학생은“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이라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 첫 출전으로 대회 자체를 즐기고 다른 팀들과 많은 교류를 갖자는 생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얻은 성과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팀원 모두 “고2가 되기 전 마지막 겨울 방학을 대회 준비로 힘들었는데 직접 참여해보니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대회인줄 알았다”며 "앞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 DI대회까지 우승해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삼숭고의 입상을 주목하고 있다. 삼숭고등학교가 자율형공립고로의 원년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러한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방학 중 거의 매일 학교에 나와 인터넷을 통해 다른 팀의 동영상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 자신들만의 결과물을 만들어‘금상(우승)’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이룬 것.
팀의 지도를 맡은 류승필 교사는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대한민국학생 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참가자 모두가 축제처럼 즐기는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가 좀 더 널리 알려져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말했다.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