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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IDEX 2020' 결국 예정대로 진행…"코로나19 확산 우려"

대한치과의사협회·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행사 반대 입장 발표
기사입력 2020-06-03 오전 1:34:00 | 최종수정 2020-06-17 오전 1:34:51   
 
 

국내 최대 치과 전시 학술대회인 'SIDEX 2020'가 예정대로 진행되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 각계 우려와 함께 관련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6월 3일 이 행사에 참석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치과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은 "업계의 취소나 연기 및 환불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치과의사회가 SIDEX 2020를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반발과 손해가 크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460여 개 업체가 참여한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를 최근 결성, 'SIDEX 2020' 연기 및 취소와 환불 등을 요구했지만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는 '강행' 결정을 내린 것.

문제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12월까지 2020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수의  업체들이 수백만 원을 선입금하고 부스를 계약하거나 홍보비를 지불한 상황, 약 120여 업체가 불참을 결정했음에도 환불 규정이 불리해 완벽한 손실보전이 요원하다는 점.

업계에선 20%만 돌려준다는 불합리한 계약서에 사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치과의사와 업체 사이 갑을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행사가 취소 연기될 경우 행사 주체의 막대한 손해가 발생이 예상 된다"며 "그러나 행사가 진행되면 참가 업체는 당초 예상했던 활발한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 손해, 불참한 업체는 환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1만여 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높아 지면서, 자칫 치과의사집단뿐 아니라 치과산업 전반이 사회적 불신을 얻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SIDEX 주최 측인 서치는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행사 개최 여부를 임원 표결에 붙였다,

결과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정상 개최’ 하자는 쪽에 힘이 실렸고 결국 강행방침이 정해졌다.

하지만 서울치과의사회의 결정에도 불구 상급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대치)는 지난 1일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엇갈린 입장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대치는 입장문에서 “정부는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 모든 부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고강도 방역지침을 밝힌바 전시회 강행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대치가 산하단체인 서치 주관 행사에 반대 의견을 공식 표출한 배경을 놓고 복건복지부를 비롯해 의료보건업계 등 사회각계의 우려가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일부 언론을 통해 김덕 부회장 겸 SIDEX 2020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정부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예정인 만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회원 및 참관객, 참여업체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올해 SIDEX 개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주변 우려를 불식했다.

또 4월 20일 현재 'SIDEX 2020'에는 역대 최대인 262개사 총 1,129개 부스가 신청을 마쳤으며 코엑스 메인 전시장인 1층A홀을 비롯해 3층 Hall C, Hall D1을 전시장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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