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수경)이 병설유치원 급식 중단 사태를 우려했다.
5월 15일 조합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등교일수 차이로 인해 초등 수업일수에 맞춰 급식이 중단될 경우 최소 16일간 병설유치원 유아들의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병설유치원 급식 대책을 요구하였으나, 해당 과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급식 불가함을 안내하였다"며 ▲급식실 조리기구 사이즈가 소량 급식 마련에 부적합 ▲조리 종사자들의 근무 일수 및 그에 따른 급여지급으로 인한 예산 문제가 예상 ▲재료 구입량에 따라 급식 단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 ▲따라서 학교별로 적절한 업체를 선정하여 매식으로 유치원 급식을 해결해야 한다는 안내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노조 측은 ▲조리기구의 사이즈가 크다고 조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0인분의 국을 끊이는 냄비에 10인 분을 끓이는 것이 과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인가? ▲조리종사자들에게 근무 상황에 맞는 급여를 지급하여 근무가 가능한 조리종사자들이 급식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라 ▲유치원 유아들의 급식에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주려는 뜻을 가진 조리종사자들이 적절한 대우를 받고 급식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라 ▲ 단가가 올라가면 그에 맞게 예산을 확보하면 될 일이다 ▲올해 180일 기준으로 지원되어야 할 급식비가 수업일수 감축으로 인해 162일로 제공되게 되었다 ▲그 차이로 인한 감액분과 매식비로 지원할 수 있다는 4,50원을 학교급식 예산으로 지원하라. 그럼에도 부족한 예산이 있을 경우 긴급예산을 편성하라 그래도 부족하면 유아학비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보면 된다. ▲구체적인 예산 확보 노력 없이 무작정 유치원 급식은 안된다는 탁상공론으로 유아들을 희생양 삼지 말라 ▲여름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도시락은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유치원별로 적절한 업체를 선정 하라고 하였는데, 이 업무를 교사에게 전가하는 건 두고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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