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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양주시장은 자진 퇴진 하라"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회원들 '양주시장 퇴진 운동 본부' 결성…5단계 퇴진 운동 수립, 1단계 자진 퇴진 권고 응하지 않으면 범시민 주민소환 운동 전개
기사입력 2020-03-10 오전 1:41:00 | 최종수정 2020-03-21 오전 1:41:38   
 대한노인회, 이성호, 퇴진
 

<'양주시장 퇴진 운동본부' 김화식 본부장이 공무원 강령을 손에 들고 이성호 양주시장의 자진 퇴진을 촉구했다. 2020년 3월 10일>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회장 이채용) 분회장과 회원들이 이성호 시장의 자진 퇴진을 촉구했다.
 
노인회 분회장과 회원들이 결성한 '양주시장 퇴진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본부장 김화식)'는 3월 10일 오후 회정동에 위치한 노인회 양주시지회 건물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발전과 시정의 정상화를 위해 이성호 시장은 자진 퇴진하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화식 본부장은 '공무원 헌장'을 들어 보이면서 "양주시 공무원은 시민의 공복이고 국민의 심부름꾼들이자, 우리들이 내는 세금으로 봉급을 받고 있다"라며 자신이 문화공보부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를 상기시켰다.
 
운동본부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성호 시장과 양주시청 공무원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우선 퇴진 운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현 이성호 시장은 장기질병으로 원활한 시장 직무 수행이 매우 어렵다"며 "양주시의 발전과 양주 시정의 정상화를 위해 자진 퇴진케 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24일 이성호 시장에게 전달한 퇴진 권고문을 통해 "시가 활성화 되고 발전되기 위해서는 시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야 할 지도자의 책무가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이성호 시장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으로 1년 여 이상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에 장애가 있어 실제적으로는 시장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안타깝게 여기지만 치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시장의 대리행사가 더 많아 질수록, '이 건 아닌데'하는 심리적 동요가 일어났다"며 "불평과 불만이 많은 시민 입에서 회자되기 시작했고, 그래서 양주의 어른으로서 시 발전과 시정의 정상화 그리고 활성화를 위해 자진퇴진을 꺼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예롭게 떠날 때 일어나서 손을 크게 벌려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자발적 퇴진 시간을 우선 4월 15일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일까지 정했다.
 
이 시기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의결을 거쳐 범시민 퇴진 운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화식 본부장은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휠체어에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말은 했었다"라며 "이성호 시장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변에서만 잘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분들만의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쩌면 시장이 말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니 이대로가 편하다는 공무원들이 있을지 모를 일이지만, 많은 시민들은 여기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월 20일 제 15대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장에 이채용 회장이 재선했다.
 
경쟁자로 나선 L모 전 양주시설관리공단이사장(전 시청 국장, 이성호 양주시장 캠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예상을 깨고 큰 표차이로 낙선하자 갑자기 당선자인 이 회장의 학력 논란 등이 불거진다.
 
이채용 회장은 2월 4일 이 시장에게 당선 인사를 갔고, 이 자리에서 시장이 가지고 있는 불신과 오해를 비서가 전해주는 문자로만 확인했다.
 
이후 지난 2010년부터 노인회 지회를 통해 집행하던 노인정 운영 난방비를 각 읍·면·동에서 직접 집행하고 정산하는 것으로 바뀌자 노인회 내부에서 "지회장 선거와 관련한 보복성 행정 아니냐"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또 시로부터 지회 사무국장 해고 요구까지 나온다.
 
이후 2월 21일 노인회는 이사회를 열고 양주시장 퇴진 계획을 승인,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2월 24일 자진 퇴진을 권고하는 공문을 이성호 시장에게 발송하고 3월 6일까지 회신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자, 3월 10일 분회장을 비롯한 노인회 관계자들이 모여 기자회견 등 1단계 퇴진운동에 돌입한 것.
 
이들이 수립한 퇴진운동 계획은 △양주시장 퇴진운동 홍보 및 자진 퇴진 권고(1단계) △청원법에 따른 현장 서명운동, 경로당 회원이 참가하는 '퇴진요구 대회'(2단계) △사회단체 동참 요청, 범시민 '양주시장 퇴진촉구 결의대회', 시 전역 서명운동, 시청 주변 퇴진 촉구 시위, 청와대 청원(3단계) △옥외 대규모 '범시민 양주시장 퇴진촉구 결의대회', 서명 사본 제출 및 의회 통보(4단계) △전국 신문과 방송에 홍보, 2022년 지방자치단체 선거까지 지속(5단계) 등이다.
 
양주시청관계자는 "경로당 운영 난방비 지원금은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회를 통하지 말고 경로당으로 바로 지급하라는 지적이 나와서 계획되어 있던 것인데 다만 지회장 선거가 있어 시행 시기를 잠시 늦추었던 것"이라며 "왜 시장퇴진 운동까지 가야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산하에는 256개 경로당에 10,621명의 회원이 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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