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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6선 문희상 빠지면 의정부갑 더민주는 금배지 지킬 수 있을까(?)

의정부갑 민주당 당원들 전략공천지역 포함되자 “보수텃밭서 문희상 개인기로 6선 한 것, 의정부 실정 모르는 중앙당 최고위원들 답답하다”…중앙당 낙하산 아닌, 예비후보 경선으로 공천 결정요구 “지역정서 무시하면 지역 당 조직 붕괴” 우려 나와
기사입력 2020-01-23 오후 6:05:00 | 최종수정 2020-02-07 오후 6:05:08   
 문희상, 문서균, 안병용, 장수봉, 의정부갑
 
4.15 총선이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6선을 이어온 의정부갑 선거구가 지역정서나 바닥민심과 동떨어진 중앙당 추천 인사가 낙하산으로 오면, 과연 어떤 선거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전망과 우려가 벌써부터 지역정가를 달구고 있다.
 
현재 의정부갑은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예비후보의 세습논란으로 21대 국회의원선거구 중 언론이 주목하는 핫이슈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상황.
 
언론들의 뜨거운 보도경쟁에도 불구 의정부갑의 일부 당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빠진 의정부갑 선거에서 과연 배지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지역실정을 파악 못하는 중앙당 일부 최고의원의 발언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는 의정부갑과 의정부을 2개의 선거구가 있다.
 
특히 의정부갑은 경기북부의 수부도시이자 정치1번지라는 전통적 타이틀때문에 한강수도 이북지역(한수이북)을 대표하는 이슈 포인트다.
 
더구나 최근 조원진 공동대표와 갈등을 겪고 있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을에서 갑으로 교체 출마할 것이 유력하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때문에 진보와 보수, 좌와 우, 박근혜 탄핵 찬성과 반대, 문재인 정부의 평가와 지지세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6선 국회의원 배출한 의정부갑 과연 민주당 강세 지역인가?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우 단일 선거구였던 의정부에서 지난 1988년 4월 26일 제 13대 국회의원선거에 첫 출마해 낙선, 이후 총 두번을 낙선하고 여섯번을 당선했다.
 
그는 1996년 4월 11일 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부턴 내리 다섯번을 당선 한 것.

20대 선거에선 ‘컷오프’되는 수모까지 겪었지만 의원총회를 통해 겨우 공천을 받아 출마, 당선했다.
 
따라서 지역실정을 잘 모르는 일부에선 의정부갑을 민주당 강세지역이라고 판단하기 쉽지만 지역 당원이나 유권자들은 이런 주장에 동의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의정부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고, 의정부갑의 경우 유권자 고령화, 다수의 유권자가 원주민이라는 점 등 때문에 보수성향 표심이 진보성향 보다 늘 우세했던 곳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일부 관계자들은 "문희상 의원이니까 군사지역이자, 접경지역과 가까운 의정부에서 그나마 6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장 개인의 지지도와 수십 년간 다져진 탄탄한 조직과 바닥여론, 선거구내 유권자 최대 밀집지역인 호원동 아파트 유권자의 지지세 등이 어우러져 겨우 겨우 이겨왔다"라고 자평했다.
 
따라서 "문희상이 빠진 이곳에 이낙연이 온다고 해도 원조 보수표밭이었던 의정부, 그 중 의정부갑에선 힘들다"라고 극단적인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실제 의정부시의 역대 정당득표율 결과를 살펴보면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는 의정부 선거인수 318,676명 중 138,425명이 투표, 통합민주당이 40,884표, 한나라당이 56,045표, 자유선진당이 5,639표, 민주노동당이 6,748표, 창조한국당이 5,057표, 친박연대가 13,171표를 얻어 확실한 보수 우위 지역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그 격차가 더 벌어져 336,661명의 선거인수 중 170,221명이 투표해 새누리당이 72,664표를 민주통합당이 60,397표, 자유선진당이 2,842표, 통합진보당이 20,028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에 1만 표 이상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의정부갑의 의정부1·2·3동과 호원 1·2동, 가능 1·2·3동, 녹양동 등 9개 동 전부에서 민주당이 단 한곳도 승리하지 못했을 정도다.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354,141명의 선거인 중 193,760명이 투표해 새누리당 64,031표, 국민의당 53,805표, 더불어민주당 47,384표, 정의당 12,194표를 얻었다.
 
이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밀려 3등으로 밀려났을 정도.
 
이런 선거결과가 문희상이 빠진 의정부갑은 보수표밭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오는 근거가 되고 있다.
 
문희상 개인의 지지세 빠지면 누가 민주당 의정부갑 금배지 지킬 수 있는 인물일까?
 
지역의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의정부갑에서 문희상 개인이 빠지면 향후 민주당 후보가 금배지를 지킨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주장과 궤를 맞춰,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최근 출판기념회를 의정부갑 선거구에서 열자 갑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역구를 바꾸는 이유 중 하나가 문희상 불출마에 방점을 맞췄다는 분석.
 
따라서 문희상 후계구도에서 문희상 지지세를 업어갈 확실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의정부갑은 향후 8년은 민주당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8년 전망은 4년에 1번 선거가 치러지는데다가 진보성향의 젊은 유권자가 늘고 보수성향의 70대 이상 인구가 줄어드는 타이밍이 그 정도는 된다는 의미.
 
그래서 이런 전략적 판단과 지역 실정을 걱정하는 분석 때문에 중앙당이나 중앙언론에서 지적하는 비판논조와 다르게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조직 내부에선 아들 문석균에 대한 저항이나 반감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문석균 예비후보를 지지한 한 관계자는 “아들에게 곧바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외부의 비판은 알지만, 아버지 문희상의 지지세를 이어갈 후계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문석균은 어쩔 수 없는 대안이자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
 
한 관계자는 "문희상 의원과 오랜 동안 정치를 함께해온 정당조직원이나 일반 지지자들 입장에선 세습에는 원칙론 적으로 찬성하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지역 상황을 고려해보면 타 인물보단 문석균이 그나마 거부감이 덜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최근 세습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중앙당에서 지역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경선과정 없이 정략적으로 낙하산을 내려 보낸다고 하면 과연 문희상 의원 개인뿐 아니라 동고동락했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납득하고 동조 할 수 있겠는가"라는 솔직한 지역 정서를 전했다.
 
실제 후보자별 득표현황을 따져보면 6선의 문희상 의장 개인마저도 그동안 힘겹게 당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희상 의장은 제 18대 총선에선 32,211표를 얻어 31,245표를 얻은 한나라당 김상도 후보를 966표차로 힘겹게 따돌리면서 당선했다.
 
의정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김상도 후보가 정치 신인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용면에선 졌다고 평가해도 무방한 선거결과.
 
제 19대 총선에선 여당의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가 37,797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가 39,252표를 얻어 1,455표로 근소하게 앞서면서 당선했다.
 
개표결과 가능동 등 구도심 지역에선 근소한 차이의 접전이 이어졌고, 문 후보가 밀리는 듯 보였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인 호원동서 지지표가 결집, 겨우 당선했다는 평가다.
 
문희상 의장의 정치인생 최대 고비라고 평가받는 제 20대 총선은 문 후보가 38,739표,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가 34,432표, 민주당에서 탈당한 국민의당 김경호 후보가 17,253표를 각각 나누어 가지면서 비교적 가볍게 당선했다.
 
이 선거 또한 중앙당 공천에서 '컷오프'한 문 의장이 막판 공천으로 선거운동에 뒤늦게 참가한데다가 민주당에서 문희상 의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탈당한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의장이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 표가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오히려 보수지지자들의 표를 흡수, 동정여론에 편승한 호원동 지지세가 결집하면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4천표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의정부갑의 민주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지자 문석균 예비후보와 공천경쟁을 했던 장수봉 예비후보는 우려의 입장을 공개 표명했다.
 
장 예비후보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공천은 장점도 있으나 특히 수도권외곽지역에서는 상당히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선택이라는 것에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정부갑지역은 자연부락위주의 거주행태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지역정서를 잘 아는 인물이 승산이 있는 지역이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은 외부인물이 내려오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과 반발심마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한 관계자는 22일 기자와 만나 "의정부의 상징성 때문에 의정부갑에서 배지를 잃게 되면 아마 양주를 포함해 이 일대가 정치적 구심점이 약해지고,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국회의원 선거이후 그 파장이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미칠 것이니만큼 중앙당 최고위원들은 신중하게 발언하고 결정해 달라, 지역당원들이 명분이라도 가질 수 있게 반드시 경선을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당 조직이 수십 년 이어왔다고 한들 무너지고, 흩어지는 것은 단 며칠"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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