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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호'의 부활(?) 1호선 라인 '경원선' 양주~소요산 구간

철도파업 시작하자 배차 시가 급격히 줄어, 낮 2시엔 아예 열차 운행 안해…"조억 원대 건설비 투입 활용은 미비, 경기중북부 지역차별" 주민들 불만
기사입력 2019-11-23 오후 3:39:00 | 최종수정 2019-11-23 오후 3:39:00   
 
 

<1호선 라인 경원선 구간 양주시 덕계역에 걸려 있는 철도파업에 따른 임시 시간표, 2019년 11월 23일>

철도파업이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호선 라인 경원선 구간 전철을 이용하는 양주, 동두천, 연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철도파업이 지난 11월 20일부터 시작해 11월 23일까지 4일째를 맞고 있지만 임시 열차편성으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요산~양주역~의정부~구로~인천까지 1호선 라인으로 운행하는 경원선 구간은 양주역, 덕계역, 덕정역, 지행역, 동두천중앙역, 보산역, 동두천역, 소요산역을 말한다.
 
의정부구간과 다르게 양주역 구간은 파업 전부터 열차 편성이 급격히 적어지면서 1시간에 두세대 꼴로 열차가 운행했다.
 
그러다가 최근 파업으로 이마저도 운행간격이 급격히 줄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원선 덕계역사에 11월 21일부터 걸린 '철도파업 임시 시간표'에 따르면 파업이후라도 평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8시까지는 시간당 5대에서 6대까지 늘어난 운행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서울로 나가는 승객에게 큰 불편이 없지만 이 시간대를 벗어난 낮시간에는 아예 열차가 다니지 않거나 시간당 1대~3대만 다니는 등 간격 편차가 크다는 지적.
 
실제 11월 21일부터 덕계역사에 걸린 임시 시간표를 보면 오전 5시 33분 첫 열차가 운행을 시작해 두번째 열차는 오전 6시 3분으로 30분 간격이 있다.
 
오전 6시에는 3분과 23분 41분에 3대의 열차가 운행하다가 36분뒤, 오전 7시 17분에 열차가 이어진다.
 
출근시간으로 이어지는 오전 7시대는 이를 감안해 24분, 29분, 36분, 51분에 총 5대가 촘촘하게 운행한다.
 
오전 8시대는 2분과 7분, 20분, 30분, 36분, 47분으로 총 6대가 운행하면서 하루 중 최다 운행 횟수를 보인다.
 
이후 출근 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부터는 열차운행이 2분과 22분으로 2대만 운행하면서 급격히 줄어든다.
 
심지어 9시 22시분 열차가 떠나면 47분뒤인 오전 10시 9분에 다음 열차가 오는 등 배차간격이 길어 1시간 뒤늦게 출근하는 직장인 등의 불만이 큰 상황.
 
문제는 낮 시간대로 접어드는 11시부터다.
 
오전 11시대에는 23분에 딱 한대만 열차가 운행하고 낮12시에도 21분에 단 한대만 운행한다.
 
단적인 예로 서울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간에 맞춰 역사에 나오거나 11시 23분에 열차를 놓치면 약 1시간을 기다렸다가 12시 21분에 오는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이어 오후 1시에는 23분과 57분에 두대가 다니다가 오후 2시대에는 열차 편성 자체가 없다.
 
다음 열차는 오후 3시 52분이다.
 
오후 1시 57분 열차를 타지 못하면 2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가 오후 3시 52분열차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이후 열차 사정 또한 비슷하다.
 
오후 4시 22분과 55분 2대, 오후 5시 20분 1대, 이어 77분을 기다렸다가 오후 6시 37분 1대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된다.


<1호선 라인 경원선 구간 양주시 덕계역 출입구 게이트,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구간은 파업전부터 1시간에 두세대 꼴로 전철이 운행했다가 최근 철도파업이 길어지면서 운행 간격이 낮 시간에는 1시간 이상으로 벌어지자 양주, 동두천, 연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019년 11월 23일>
 
낮 시간대 열차간격이 늘어지면서 이용객들은 과거 1980년대 서울역과 청량리 역에서 지방을 운행, 동네 작은 역사들을 모두 섰다가 부산까지 12시간 가까이 걸려 갔던 '비둘기호'를 연상케하는 운행 스타일이라고 비아냥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경원선 구간은 오후 7시 퇴근시간이 되면서 7분, 25분, 48분, 54분으로 4대까지 늘어난다.
 
이어 오후 8시대는 8분과 38분, 57분으로 9시대는 33분과 45분, 10시대는 22분과 56분, 11시대는 57분이 막차다.
 
구로나 인천방면으로 나가는 서울방면 운행열차여서 저녁시간대는 이용객들이 적어 열차간격이 다소 길어진다고해도 큰 불만이 없지만 이동량이 많아지는 출근시간과 낮시간대 운행 간격은 주민들에게 큰 불만을 사고 있다.
 
덕계동에 거주하면서 경원선 열차를 자주 이용하는 B모(49)씨는 "조억 원대의 천문학적 건설비를 들여놓고, 열차를 시간당 한두대꼴로 운행한다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며 "경원선은 흑자구간으로 알고 있는데 열차를 운행하지 않아서 흑자가 난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부 주민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양주나 동두천, 연천 등지에서 전철 이외에 의정부나 서울로 나가기 위한 대체 대중교통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것.
 
버스가 운행하지만 정거장 간격이 짧고 경기북부의 낙후한 도로연건상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다가 추운 겨울 버스 정거장이 있는 대로변까지 이동하기 쉽지 않아 다수가 전철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선 2016년과 2017년 경원선 증편이 논의되고 예산을 수립 추진했지만 코레일 측이 출퇴근 시간 급행 열차를 일부 증차하는 것으로 대응하면서 큰 변화 없이 일단락됐다.
 
현재 양주시와 경기도는 7호선 연장 사업을 완료해 옥정신도시 등 양주시  일대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고읍중앙역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고읍신도시 중앙에 역사를 만들어달라는 주장과 함께 7호선 효용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양주시에 거주하는 A모(80)씨는 "7호선역이 장거리사거리에 한 개 생긴다고 양주신도시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며 "서울 북부지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전철 1호선 경원선 라인을 증차해 활성화 시키는 것이 향후 지역 주민들의 교통문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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