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광릉슢 인근에 가구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알려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릉숲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8월 28일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존지역인 ‘광릉숲’ 옆 가구산업단지 유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도의원 및 8개 관변단체, 주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간담회 요청 공문을 지난 26일 조광한 시장에게 전달하고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위원회는 광릉 숲과 불과 직선거리 2km안에 가구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자 비대위를 구성하고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나선 이유는 광릉숲의 자연가치 때문.
광릉 숲은 2010년 6월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선정되었으며 수도권 북부지역의 허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곳.
더구나 광릉숲 맞은편에 자리한 광릉(세조, 정희왕후)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한 지역에 유네스코 지정물이 두 곳인 장소는 매우 드문 일.
비대위는 "그만큼 환경 및 역사적 보존 가치가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인데도 남양주시는 광릉 숲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구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대위는 오는 29일 경기도가 주관하는 2019 제1회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BR) 임시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회의 결과를 지켜본 후 집회나 반대운동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베대위는 오는 31일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로컬푸드 앞에서 광릉숲 가구단지 조성 4차 반대집회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비대위 측은 현재 주민 1100여명에게 주민설문조사를 진행, 97%로부터 반대의견을 받았으며 1만부의 반대서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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