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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복귀 입장문 발표하자 "이성호 양주시장은 사죄하고 용서 구해야"

"병가 중에도 챙겨왔다" …민노총·민중당 발끈 "도대체 무엇을 챙겼나, 시장은 유급휴가를 쓰라고 드린 힘이 아니다" 강도높은 비판
기사입력 2019-06-14 오후 5:14:00 | 최종수정 2019-07-02 오후 5:14:22   
 
 
이성호 양주시장이 수개월의 병가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양주시 주요현안사업을 챙겨왔다고 발표해 일부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올초 후두 치료와 허리디스크 등을 사유로 병가를 내고 수개월째 출근하지 않다가 6월 14일 출근했다.
 
출근에 앞서 이 시장은 6월 13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시장 이성호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우리 시의 주요현안사업들은 병가 중에도 정성호 국회의원님과 소통하고 협의하며 챙겨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7호선 도봉산~옥정선 사업, GTX-C 양주~수원, 회천지구 2단계 조성공사, 경원선 전철 회정역 신설, 장흥~광적 국지도 사업,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 구간, 서울~연천간 고속도로,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행정, 소통과 화합으로 더 살기 좋은 경기 북부 최고의 도시 감동 양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시정에 전념하여 그동안 받은 시민 여러분의 은혜에 꼭 보답하겠다"고 까지 다짐했다.
 
그러나 이 시장의 치적 열거에도 불구 일부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
 
6월 13일 오후 양주시청 앞에서 10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여한 '제18차 양주시립예술단 부당해고 철회 및 즉각복직 시행 촉구 양주시 규탄대회'에선 이 시장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은 "조금 전 이성호 양주시장은 언론을 통해 시민에 드리는 글을 발표했고, 자신이 아파서 출근하지 못한 기간 동안 소통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그러면서 정성호 국회의원과 지역 현안을 살뜰이 챙겼다고 어디에는 도로를 건설하고, 어디에는 복지관을 건립하고 어디에는 체육관을 건설하는 일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전히 이성호 시장의 눈에는 수개월째 해고 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며 "여기서 이성호 시장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똑똑히 경고하고 양주시청의 기만적인 부당해고에 대해 규탄하고자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성호 시장은 사죄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해야 하고, 시립예술단을 즉각 복직 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노동존중 사회이고 이성호 시장과 정성호 국회의원이 적폐세력으로 가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또 민중당 한현호 양주시위원장(양주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은 "시정을 챙겼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챙겼나"며 "5개월째 일을 하지 않고 내일 복귀한다고 한다며 함께 기대 사람인 행정을 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게 말이 되나 양주시청에 사람이 어디 있나, 양주시청에는 해고 밖에 없고, 양주시청의 행정은 사람없는 빵점 행정이고, 오늘까지 양주시장은 노조는 안된다는 편협한 태도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았고, 그 수개월 동안 조합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주시의 그 편협한 태도는 오히려 우리 노동자를 각성시키고 결집하고 강화시켰다"며 "양주시장이 지노위 판결을 불복하고 장기적으로 가겠다고 하면 그것은 분명한 오판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박윤희 의장은 "지난 6개월동안 이성호 양주시장은 무엇을 했나"며 "자신의 몸이 아프다고 양주시 행정을 마비시키고,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양주시 이성호 시장은 즉시 복직 시키고 노동조합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임기내 괴로움과 고통의 날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 의정부북부지대 차상용 지대장은 "우리는 무임금 무노동이라고 배웠는데 5개월째 아파서 못나왔다는데 저분은 월급을 받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6개월째 양주시청에 맞서 부당해고 복직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양주시립예술단 김민정 지회장은 "해고가 된지 164일이 됐다"며 "이성호 시장은 132일째 아직도 병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6월 14일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 글에는 병가중에도 중요 업무를 보고 받고 시정 업무를 지속해 왔다고 써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월 17일 지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 여전히 저희와의 면담을 거부하는 것이 중요 업무이고 시정 업무인가"라며 "시장이라는 직책은 집에서 쉬면서 월급 꼬박 꼬박 받아가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시장은 시민들에게 더 좋은 보금자리와 일자리,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문화적 혜택을 만들어달라고 시민들이 쥐어준 힘"이라며 "본인 몸이 아프다고 아무렇지 않게 유급휴가를 쓰라고 드린 힘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지회장은 "내가 한 행동과 결정에 대해 결과를 살펴보고 잘못이 있을 때 솔직하고 확실하게 옳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큰 용기 내시고,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축이고, 감동 양주 신 성장 새지평 시정 비전에 맞게 상식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주시는 최근 고읍중앙역 추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고읍중앙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읍 광장에서 여러 차례 집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의정부 자일동 소각장 신설 문제 등에 반발하면서 신속한 지역 현안 해결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시립예술단 부당해고 복직 문제 등 업무에 복귀한 이성호 양주시장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다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1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양주시립예술단의 해고가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내렸다.
 
앞서 양주시청은 국민권익위가 조사한 2017년 내부청렴도 최하위 5등급에 이어 2018년엔 청렴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 이성호 양주시장이 사과문까지 낸바 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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