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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상) "치욕도 역사, 제대로 교육하고 친일청산 해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의정부의 과제 대토론회' 친일청산·미래세대 교육·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등 다양한 의견 모여
기사입력 2019-04-11 오후 1:10:00 | 최종수정 2019-04-18 오후 1:10:50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의정부의 과제 대토론회'가 친일청산과 미래세대 역사교육, 독립유공자 후손의 예우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모으면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의정부의 과제 대토론회'가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교육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적절한 예우 그리고 친일청산에 공통분모를 찾으면서 마무리했다.
 
'의정부 3.1항쟁 거리 제정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복회 의정부지회,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지부가 주관, 의정부교육지원청 후원, 신한대학교 장인봉 교수의 사회(좌장)로 4월 1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진행한 토론회는 1시간 30여분에 걸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학술토론 발제자에는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이 '칠일 청산에 대하여' , 광복회 남주우 의정부지회장이 '광복회 연혁과 현재 회원현황 및 예우' , 의정부시의회 이계옥 의원이 '대한민국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 고찰' ,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황현정 장학사가 '미래세대의 3.1정신 계승방안' 등으로 참여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축사에서 "3·1만세운동의 터를 3·1혁명거리로 제정하고 3·1 항쟁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주년과 의정부의 과제” 학술 토론회는 매우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술토론회를 통해 선열의 독립정신도 되 새기고 성찰 및 고증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시의 3·1만세운동 기념화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온 겨레를 하나로 뭉친 3ㆍ1운동의 정신은 암울한 제국주의 시대에 온 세계의 자주독립 정신을 일깨웠으며,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은 지난 100년을 이어와 오늘 우리 대한민국에 생생히 살아있다"며 "오늘의 학술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기를 바라면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참여자 여러분께 45만 의정부 시민과 함께 거듭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규철 상임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은 민주공화국을 시작하는 신호탄이었고 전세계 피압박 민중의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었다"며 "우리들이 지키고자하는 민주의 가치는 100년전 우리 선배님들의 각고한 고통속에 탄생한 지고지순한 참가치이고 명제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의정부시민들이 나서서 3.1혁명정신과 대한민국정부수립의 참뜻을 헤아리고 대대적 기념행사를 만들고 지켜가야 할 것"이라며 "그리하여 미래세대들이 나라잃는 슬픔을 겪지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첫 발제자로 나선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은 '친일청산,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를 가지고 2차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의 나치 부역자 청산과 우리의 광복 후 실패한 친일 청산을 비교했다.
 
방 실장은 "70년 전 정부를 만들었던 분들이 친일파 청산을 잘 못했다"며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은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했을때 군대로 끌려갔다가 탈출했고, 레지스탕스에 합류해 전 후 초대 보훈처장겸 재향군인회 회장을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경력이 정치적 발판이 되어 프랑스에서 가장 길게 대통령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람이 없나, 많다"며 "장준하 선생도 일본에 유학하고 있는데 학도병으로 강제로 끌려가 탈출한 후 장정을 맨발로 걸어 사선을 넘어 중국 임시정부에 합류해 광복군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프랑스 식이라면 적어도 장준하가 장관은 해야죠"라며 "어떻게 되었나, 가까운 포천에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모른다, 그게 독립운동했다고 하는 사람의 삶이고, 바로 그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 실장은 "묻어두자, 당사자들은 묻어두고 싶겠지만, 50년이 지난 후손들은 질문할 권리가 있다"며 "선배들은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고, 부모들은 왜 이모양 이꼴인지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현실인식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친일파 청산이 바로 그런 것"이라며 "왜 안되었는지 지금 꾸짖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정이 있었고, 무서웠고, 비겁했고, 회피하고 싶었으나 너희들은 그렇게 살지마라 가르치는 것이 역사"라고 말했다.
 
광복회 의정부지회 남주우 지회장은 "광복회가 뭐냐, 친목회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며 "역사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어 "1965년 2월 27일 사단법인 광복회로 창립했다"며 "1973년 사단법인에서 공익법인으로 개정되고, 여의도에 광복회관이 준공된다"고 연혁을 소개했다.


또 "2002년에 친일반민족 명단을 발표하고,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광복절 경축식을 건국 60주년 경축식으로 명칭를 변경한다고 해서, 이때 훈장을 반납하고 강경대응해서 사수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광복회 회원이 전부 비난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부심이 있다"며 "독립운동가들은 자발적으로 나섰기에 후손들은 선조가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기에 우리 스스로 예우를 요구할 입장이 아니다"고 실정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역대 정부가 생색내기 위한 혜택을 줬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와 보훈 예우가 달라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후손들은 교육을 못받아서, 변변한 직장을 못잡고, 생활이 어려우니 부를 축적할 수 없었다"고 어려운 실정을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황현정 장학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는 올해, 계기되었던 3.1 운동의 정신을 소환하여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다가오는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하게 해 줄 것인가 라는 문제는 중요하다"며 "의정부 지역의 경우, 마을교육공동체가 매우 활발히 성숙되어 간 곳"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학교사 아카이브의 구축의 첫 단초를 10곳을 중심으로 해보고자 하며, 혁신교육지구가 활발한 곳들이 지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사 아카이브 구축은 기록 관리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공공기록관리의 본질은 설명책임(accountability)’과 ‘지식활용(knowledge usable)'"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교사 아카이브 설립의 목적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를 지역적·역사적·교육 문화적·학술적 측면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계옥 의정부시의회의원은 "3·1만세 운동으로 결집한 민족의 역량이 모여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고,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명실공히 조선이 자주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정부는 대외적으로 두 가지 면에서 세계적 의미를 갖는다"며 "하나는 세계 식민지해방운동사에서 정부조직으로 2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식민지 해방운동을 전개한 전무후무한 사례를 남긴 것이고, 또 하나는 이로 인하여 열강 세력이 카이로 선언(1943.12.1)을 통해 독립을 보장한 초유의 기록을 남긴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를 가진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00년의 발전과 성찰을 통하여, 우리는 모두 의정부 시민에게 미래와 희망을 물려주고, 새로운 의정부, 행복한 의정부, 잘 사는 의정부, 새로운 100년 먹거리도 완성하며, 행복과 번영의 미래 100년을 전략적으로 모색하고, 새로운 의정부를 준비하여 희망을 주는 일을 구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좌장 신한대 장인봉 교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사회적인 예우가 국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얼마나 부족했나 반성하고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중요한 국가적 과제들이 있어서 그동안 이런 문제에 소홀했기에 지금부터라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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