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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 친 딸을 숨지게 한 '인면수심' 어머니 사건 검찰 송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프라이팬으로 머리 폭행"
기사입력 2019-01-09 오후 10:19:00 | 최종수정 2019-01-18 오후 10:19:32   
 
 

자신의 딸을 학대해 사망케 한 혐의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친모 A 모(33) 씨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올 1월 1일 자신의 딸(4)이 "바지에 소변을 봤다"며 화장실에 감금, 쓰러진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친모 A(33) 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치고 1월 9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월 1일 새벽 3시께 피해자인 딸이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안 들어 버릇을 고치고자 약 4시간 동안 화장실에 감금한 혐의다.
 
A 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욕실에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안방에 눕혔고  딸은 사망했다고 진술한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최초 수사에서 딸에게 벌을 세운 것은 맞지만 때리거나 학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국과수 부검 결과 두부에 다량의 혈종이 발견되어 외부 충격이 직접적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나온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추가적인 수사를 벌인 결과, 피해자인 딸이 사망하기 하루 전인 2018년 12월 31일 저녁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라이팬으로 딸의 머리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4시간 동안 화장실에 감금된 후 쓰러진 피해자를 병원 후송 등의 치료행위 없이 장시간 유기해 폭행, 감금, 유기 등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했다.
 
사망한 피해자의 영양실조 여부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10세 여아와 5세 남아 등 다른 자녀 2명에 대한 범행 여부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조해 수사한 결과 외상이 없고, 자녀들의 진술이 일치하는 등 학대행위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두 자녀의 부양에 대해서는 친족이 부양 의사를 밝혀 인계 보호 중이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호·관찰을 할 예정이다.
 
한편, 자치단체에서는 외조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검토 중이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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