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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를 잠자는 도시가 아닌 깨어있는 도시로"

기사입력 2019-01-09 오전 12:29:00 | 최종수정 2019-01-25 오전 12:29:14   
 
 
“고양시는 수십 년간 국가 안보와 서울의 주거?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희생해 왔다. 그러나 보상은커녕 재정난과 불합리한 부담만 더욱 가중되고 있다. 고양시의 발목을 잡는 규제와 부담 떠넘기기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새롭게 찾아온 기회와 미래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
 
8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같이 밝혔다. 주거 기능 확대에 급급해 도시 고유의 ‘색’을 잃어버린 고양시의 불합리한 희생은 줄이고 새로운 기회는 적극 활용함으로써 더 이상 밤에 잠들러 오는 도시가 아닌 낮에도 깨어있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이날 발표된 고양시의 2019년 5대 역점 분야는 ▲시민 일자리 창출, ▲평화경제로 자족도시 실현, ▲대화에서 지축까지의 균형발전, ▲1순위 SOC인 환경에 대한 투자, ▲교육?복지?안전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이다. 분야별 대표 사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자리 한 개 한 개가 시민의 생존권… 청년 창업지원 강화

새해 고양시 정책의 우선순위를 꼽으라면 단연코 ‘일자리’다. 이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흔히 수치와 퍼센트로 표현한다. 그러나 일자리는 한 개, 한 개가 비교우위를 논할 수 없는 시민의 생존권이다”라며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고강도의 일자리 처방을 내릴 것임을 강조했다.
 
2019년 일자리 정책 중에서도 창업 지원이 눈에 띈다. 이는 기존 유수기업들의 유치가 어려운 고양시에서, 자생력을 갖춘 신생 기업을 키워나가겠다는 취지이다.
 
원당에 3층 규모의 ‘스타트업 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하고 청년들의 전용 공간인 ‘28청춘 창업소(가칭)’와 청년아카데미를 만들어 청년들이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다. 1월 개소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는 2020년까지 방송영상콘텐츠 분야에서 170건 이상 창업을 목표로 운영된다.
 
신청사 건립을 발판으로 평화경제특별시와 특례시 본격 시동

2019년은 이 시장이 공약으로 강조한 ‘평화경제’ 본격 실현의 해이다. 기업 가뭄을 겪는 고양시에 한반도 평화는 단비처럼 내린 기회이다. 남북 공동협력기업 유치, 문화예술교류 등 접경지역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통일경제특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남북 통일에 앞서 ‘문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고양시의 남북표준 시범도시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준광역시로서의 위상을 인정받는 ‘100만 특례시’ 격상을 앞둔 시점에서, 35년이 경과된 시청의 신청사 입지를 선정하고 건립 추진하여 평화경제특별시의 행정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일산테크노밸리 조기착공으로 ‘경제자족’ 실현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5개 대형개발사업을 묶은 ‘고양테크노밸리’가 올해 본격 궤도에 오른다. 국제철도역 유치를 추진하는 대곡역세권 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일산테크노밸리의 경우 기업을 조기에 유치하고 타 도시에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약 750억 원의 현금 및 현물출자로 재원을 마련하고 500억 원의 특별회계를 조성하여 조속히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방적 희생 더 이상 못 참아” 무책임한 LH개발, 접경지역 규제 강경 대응
 
수도권정비법, 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의 ‘규제 3종 세트’는 50여 년간 고양시 내 기업 유치를 가로막고 주민 재산권 행사를 막아온 걸림돌이다. 시는 그동안 입은 피해를 객관적으로 산정하여 정부에 보상을 청구하고 규제완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LH의 ‘무책임한 택지개발’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자족단지에서 주거단지로의 잦은 용도변경, 막대한 이익은 챙기고 기반시설 조성은 지자체에 떠넘겨 온 ‘나몰라라 식’ 공공개발로 고양시를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는 것이다.
 
2019년 고양시 균형발전의 키워드는 도시재생이다. 도시 경쟁력은 도시의 고유한 색깔과 정체성에서 발로하며, 마을 고유성과 공동체를 되살리는 재생을 통해 대화에서 지축까지 고른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재 원당, 화전, 일산, 삼송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의 가장 값진 SOC ‘환경’에 대폭 투자
 
“고양시의 가장 큰 SOC는 환경”이라고 이 시장은 강조한다. 환경은 이제 생존권의 문제이며, 우선순위가 아닌 결단의 문제라는 것이다.
 
지자체 최초로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자연의 권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나무권리선언을 선포한다. 도심숲과 쌈지공원, 명상숲,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철책선이 제거된 자리에 평화의 상징으로서 한강하구 생태역사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
 
교육 복지 안전 등 시정 전반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만 24세 청년배당 지급, 산후조리금 50만 원 지원 등 도 시책과 연계한 정책 외에도 고양시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발굴한 생활밀착형 정책이 시행된다. 70세 이상 어르신 조기치매검진,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사회적주택 공급, 공공와이파이 확대, 도서관 장서 확충, 폭염과 혹한을 동시에 피하는 혼합형 버스쉘터 설치 등 골목과 거리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피어난다.
 
이 시장은 “고양시의 2019년은 사실상 지난 반 년 전부터 시작됐다. 올해 정책을 고민하고 예산을 준비하는 산고의 기간이었다. 이제 도시를 위한 성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성장의 해를 만들겠다”라며, 1월 조직개편으로 조직을 탄탄하게 구성해 정책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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