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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홍 축제에 사생 거는 양주시 행태 화난다"

익명의 애독자 "수해복구에 전력 다해도 모자란 데…경원일보만이라도 바른 글 써달라" 호소
기사입력 2018-09-11 오후 1:05:00 | 최종수정 2018-10-17 오후 1:05:54   
 
 



<익명의 한 독자가 경원일보에 보낸 문자메시지, 이 독자는 천일홍 축제를 준비하는 양주시(시장 이성호)의 행태를 지적하고 지역언론들이 바른 글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양주시(시장 이성호)가 천일홍 축제를 성대하게 준비하느라 들뜬 가운데 최근 내린 폭우 피해를 지켜본 한 시민이 울분을 토했다.
 
10일 양주시는 9월 7일부터 21일까지 양주 나리공원에서 열리는 천일홍 축제를 '꽃물결 넘실대는 양주로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다수의 언론에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심지어 이성호 양주시장은 "오색의 빛으로 화려하게 물든 양주에 많은 분이 꼭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가을날 소중한 핑크빛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지난 9월 4일 오후 3시 15분께 양주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익명의 한 독자가 경원일보에 수해를 입은 시민이 있음에도 천일홍 축제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양주시를 매섭게 질책하는 언론이 되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익명의 독자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경원일보만이라도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지역 언론의 중심이 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본지를 격려했다.
 
이어 "올해는 초유의 더위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더니 양주에 물 폭탄이 쏟아져서 일부지만 1년 내내 농사를 망친 농부와 침수피해로 가족을 잃고 보금자리까지 잃어버린 이재민이 망연자실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러한데 수해복구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행정력, 즉 양주시는 천일홍 축제에 사생을 거는 듯한 이중적 행태를 보여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수해복구에 전력을 다해도 다가올 추석 전에는 그분들의 잃어버린 보금자리를 복구하고 고향을 찾아올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장소라도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는 지금, 축제가 과연 시민들에게 무엇을 남겨줄까요? 그게 감동일까요? 시민의 입장에서 보도하는 경원일보만이라도 바른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따가운 질책과 기대를 동시에 보냈다.
 
한편, 양주시 장흥면은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누적 강수량 444㎜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오면서 농업피해 9건, 도로 및 하천 제방 유실 등 76건, 주택 및 상가침수 105건 등의 호우피해를 입었다.
 
시는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8월 30일 공무원 300명, 굴착기 등 장비 61대 ▲8월 31일 공무원 247명, 장비 55대, ▲9월 1일 공무원 225명, 장비 71대, ▲9월 2일 공무원 122명, 장비 68대, ▲9월 3일 공무원 50명, 장비 19대 등을 투입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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