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로 구성된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복잡한 메카니즘을 거쳐 분해, 소화 된다.
탄수화물 음식을 입에 넣고 씹게 되면 침샘과 췌장은 아밀라아제라는 소화액을 분비하여 탄수화물의 3가지 구성성분 중 하나인 녹말(Starch)을 말토스라는 이당류로 분해한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탄수화물 소화 과정 중 입에서 씹는 동안 분해되는 녹말은 5% 미만이라고 한다.
이후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면 침과 섞인 녹말이 위에서 위액과 완전히 섞이기 전 아밀라아제(침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에 의해 30~40% 정도 분해된다.
이어 50% 이상의 녹말은 위에서 소장으로 배출된 후에 췌장에서 분비된 아밀라아제에 의해서 다시 분해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아밀라아제가 침에 섞여 있는 아밀라아제보다 3-4배 이상 강력하기 때문에 침에서 분비되는 아밀라아제보다 적은 량으로도 탄수화물의 녹말 성분을 완전히 분해할 수 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아밀라아제는 저작운동과 위 팽창에 의해 미주신경이 자극되면서 분비한다.
이 밖에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온 지방산, 아미노산, 펩타이드들이 아밀라아제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입에서 씹을 때 분해는 5% 미만이지만 침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에 의한 분해는 30~40% 정도다.
그러나 췌장에서 분비된 아밀라아제에 의해 분해는 50% 이상이다.
따라서 이런 인체 메카니즘을 고려하면 아밀라아제 분해를 줄이이면 결국 췌장이 그만큼 쉴 수 있게 된다.
췌장이 쉬면서 회복할 시간이 많아지고 결국 췌장과 연결된 질병은 완화나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진다.
녹말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관건.
다시 말하면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게 췌장을 쉬게 할 수 있고, 췌장의 부담이 덜어지면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능력과 확률이 높아 질수 있다.
다시 풀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췌장의 여건이 좋아질 수 있고, 이것은 더 나아가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
췌장 건강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탄수화물 섭취를 출여보자.
<저자인 배용석 대표는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학과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등 꾸준히 당뇨병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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