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국가와 자식 미래 위해 국회의원 특별활동비 폐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얼음 위 맨발 1인 시위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강 맨발의 사니이 조승환(52) 씨. 2018년 7월 19일>

의정부 시민 '세계최강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2) 씨의 국회 앞 얼음 위 맨발 1인 시위가 호응을 얻고 있다.

7월 19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맨발로 얼음 위에 서서 '국회특별활동비 폐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약 1시간가량 이어갔다.

조 씨의 맨발 퍼포먼스는 서민 경제를 무너트린 주범은 국회의원 들이고 과도한 특혜와 인건비를 받으면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 영수증 처리까지 면제하는 특별활동비를 지급한다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평화롭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것.

조승환 씨는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시고 반드시 기억 하십시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 입니다', '경제가 무너지면 서민들이 죽습니다', '얼음 위 뼈를 깎는 고통이 서민들의 뜻 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1m 80cm의 피켓을 들고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씨는 18일 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맨발의 사나이인 나도 얼음 위에 서 있으면 뼈를 깎는 고통이 밀려온다"며 "얼음 위 맨발에서 느껴지는 이 고통이 한국 경제를 무너트린 국회의원들 때문에 느끼는 서민의 고통이라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퍼포먼스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오후 1시께 1인 시위에 앞서 조씨는 "국회 특별활동비 폐지법 통과를 위한 퍼포먼스를 위해 국회 앞에 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들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바로잡아야 하고, 저 맨발의 사나이가 밀알의 힘이라도 더하기 위해 얼음 위에 뼈가 깨지는 고통을 감내하는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조 씨의 맨발 얼음 퍼포먼스는 전국 각지에서 조승환 씨를 지지하는 팬 3,000여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맨사모(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국 카톡방과 또 다른 전국 카톡방 400여명, 대구 카톡방 400여명 등에 공유되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에 동시 다발적으로 게시됐다.

단톡방 회원 들은 "폭염주의보가 내린 오늘 수고가 많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맨사님", "불사조 맨사 조승환 화이팅" 등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세계 최강 맨발의 사나이'라는 별칭이 붙은 조승환 씨는 지난해 11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100km 마라톤을 맨발로 완주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국토종주 마라톤을 전남 광양시부터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맨발로 완주했다.

이어 지난 6월 13일엔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맨발로 만년설산 일본 후지산(해발 3,776m)을 세계 최초 등반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제로 영하 20도의 한라산을 맨발로 등반해 최근 KBS VJ특공대에 방송되기도 했다.

조씨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선행에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 2018년 5월 26일 광양시장에서 개최한 소년소녀 결손가장 돕기 얼음 위 맨발 퍼포먼스를 통해 모은 627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국가와 자식 미래 위해 국회의원 특별활동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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