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후보, 김동근 후보>
의정부시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김동근 후보 측이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좌초 위기에 있다고 성명을 내자 지방일간지 K일보가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해 논란이 확대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의정부시장 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진실 여부를 두고 법정공방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향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
김동근 후보는 5월 28일 성명을 내고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사업 좌초 위기 상황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주장했다.
또 "의정부시에 이어 지분 21%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유디자형이 지난 3월말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시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복합문화융합단지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들어 규제혁파 경진대상을 수상했다고 일방적 홍보만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여기에 "최대 민간 출자자인 ㈜유디자형이 폐업했다면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와 언제 알았는지, 알았다면 왜 시민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측은 ㈜유디자형이 3월 31일자로 폐업했다는 정보가 실린 NICE 기업정보 ’BizLife’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 29일 K일보의 보도내용 일부를 지적하면서 발표한 재반박문을 통해 "의정부시는 ㈜유디자형의 직권 폐업과 폐업 정정신고 경위를 조사해서 밝히고, 전략적 투자사의 실소유주와 각 회사의 지분, 자산구조 등을 공개해 과연 이 사업자들이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능력이 있는 회사인지 검증해서 밝혀 주기 바란다"며 "그리고 왜 이런 비상식적인 투자구조를 만들었는지 철저하게 가려내 주길 바란다"고 따졌다.
그러나 지방일간지 K일보가 성명서 발표와 같은 날인 5월 28일 오후 "(주)유디자형은 폐업한 사실이 없고 성남세무서가 사무실이 폐쇄된 것으로 오인해 직권으로 등록말소했다가 바로 정정했다고 밝혔다"고 김 후보와 상반된 주장을 보도했다.
따라서 향후 폐업과 관련한 논쟁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K일보는 "㈜유디자형은 복합문화단지 사업을 위해 조직, 인력이 의정부로 옮겨가 있던 상황에서 성남세무서가 성남시 중원구 소재지를 확인한 결과 사무실에 시건장치가 돼 있는 등 확인이 안되자 직권으로 지난 3월 31일자 사업자등록을 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4월 2일자 이의신청을 해 말소사실을 바로잡았다고 했다"며 "또 28일자로 NICE 기업정보에 항의해 폐업기록을 없앴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에 안병용 후보 측은 29일 선거대책본부 오석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유디자형의 경우 엄연히 활동하고 있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파산하였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근거로 지난 4월 사업승인 완료된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을 마치 우리 후보가 파산 사실을 숨긴 채 성과만 홍보하고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여 허위사실로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법인등기부등본만 확인했더라도 사실여부 확인이 가능했을 사항에 대해 그러한 절차도 없이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근거로 상대를 비방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 44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는 것에 시민 누가 안심하고 동의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대후보는 더 이상 비방이나 허위사실유포, 네거티브 선거를 중단하고 공명한 정책선거의 장으로 나오길 기대하는 바"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6.13지방선거를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통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고위공직자 출신인 상대후보는 과거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흑색선전, 비방, 허위사실 유포,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대후보는 44만 의정부시민들과 1,200여 명의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채무제로, 경전철정상화,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 등 지난 8년간의 성과를 폄훼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어 의정부시 부시장과 경기북부지역의 행정을 책임지는 행정2부지사를 역임한 사람이 과연 해도 되는 일인지 시민의 이름으로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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