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전국을 돌며 범행에 사용할 체크카드를 수령해 보관하던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18일 해외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중국 모바일 메신저 앱 ‘위쳇’을 통해 2018년 3월말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체크카드를 수령해 조직원에게 전달하고자 보관한 A씨(28) 등 2명을 4월 13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총책이 지정해준 장소로 이동해 통장명의자를 만나 체크카드를 직접 수령하고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기 위해 보관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번에 검거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해외 콜센터를 차려놓고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무작위로 "세금감면 등의 이유로 대포통장을 모집 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퀵서비스를 이용해 대포통장을 모집하던 이전의 방식과는 다르게 최근 수법이 바뀐 것으로 보고 유사한 방식에 수사력을 집중, 윗선을 검거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대가를 받거나 받기로 약속하고 체크카드 등을 양도하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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