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수억을 가로챈 한국의 중간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2일 해외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위쳇 중국 모바일 메신저 앱을 통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7일간 피해자 C모(40)씨 등 15명에게 3억 6천만 원을 가로챈 A모(29)씨 등 2명을 4월 4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은 해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20~30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 A모씨는 총책이 위챗으로 지정해준 장소에 피해자를 만나 금융감독원 직원 신분증을 보여주고 현금을 건네받아 택시에 승차하면서 차량번호를 위챗으로 총책에게 보낸 후 하차 장소를 지시받는 등 택시를 옮겨 타며 중간책에게 현금을 전달했다.
중간 전달채 B모(31, 조선족)씨는 해외 총책이 위챗으로 지정해준 장소로 이동한 후 전달채 A모씨로부터 현금을 받아 환전해 이를 중국 총책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부기관에서는 현금인출을 요구하거나 현금을 보관하지 않으며 저금리 대출전화는 각 은행과 금융감독원에 직접 확인해 보거나 타인이 보내온 문자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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