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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강원지방경찰청과 공조수사 통해 '통합 춘천 A파' 무더기 검거

조직원들 회칼과 손도끼 사용해 위협 각종 이권 독점, 필리핀에 1,600억대 도박사이트 개설
기사입력 2018-03-27 오후 6:28:00 | 최종수정 2018-04-01 오후 6:28:59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조직폭력배
 

<일명 조폭식 인사를 하고 있는 '통합 춘천 A파' 조직원들, 사진제공=경기북부지방경찰청>

<타 폭력조직과 대치하기 위해 모인 '통합 춘천 A파' 조직원들. 사진제공=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강원 춘천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신흥 폭력조직 '통합 춘천 A파' 조직원과 관련자 93명이 경찰의 공조수사를 통해 무더기로 검거 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통합 춘천 A파' 폭력배 65명을 검거하고 이중 두목 A(48)씨 등 핵심 조직원 12명을 구속 송치, 도주한 5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강원지방경찰청과 공조를 통해 A씨가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리핀에 개설한 1,600원대의 불법도박 사이트 관리책 등 28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A씨 등 12명은 지난 2월 진행한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통합 춘천A파'는 춘천 시내에서 활동하던 기존 4개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 활동이 주춤하던 중 각종 이권사업을 독점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 6월께 강원 홍천군에서 핵심 조직원 50여명이 모여 결성했다.
 
A파는 A씨를 두목으로 추대하고 조직을 통합 재결성 후, 위계질서와 행동강령을 갖추고 폭력을 행사해 장례식장 조화 납품 사업권·보도방·사채업 등 각종 이권 사업을 독점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기존 사업자들에게 사업을 포기하도록 협박해 춘천과 홍천 일대 장례식 조화 납품 사업을 강탈했다.
 
또 2012년 조직원을 시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신 후 불법 영업 사실을 112에 신고토록 하는 등 영업을 조직으로 방해하는 수법으로 '보도방' 영업을 독점했다.
 
지난 2013년~2014년께 춘천에서 활동하던 타 지역 출신 사채업자들을 협박해 영업을 방해, 사채업까지 독점했다.
 
이 과정에서 수시로 회칼과 손도끼 등으로 무장한 조직원들을 동원해 위력을 과시했다.
 
A파는 2011년 4월께 조직원이 영업부장으로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탈퇴한 조직원이 영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야산으로 끌고 가 구덩이에 묻고 휘발유를 뿌릴 듯 위협하면서 폭행했다.
 
또 2013년 9월께 두목 A씨의 처가 원주역 근처에서 운영하는 술집에 다른 지역 폭력 조직원이 출입하면서 영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조직원 7명을 동원해 위력을 과시했다.
 
2015년 10월께는 조직원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피해자가 말대꾸한다는 이유로 회칼로 내려칠 듯 위협하며 집단폭행을 가했다.
 
심지어 두목 A씨는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3월께부터 2017년 9월까지 필리핀 현지에 서버를 개설, 1,600억 원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8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겨 조직 운영자금에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트 운영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SNS를 통해 필리핀 리조트에서 일하면 큰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유인한 후 실제는 도박사이트 관리 등 범행에 강제로 가담시켰다.
 
직원들이 일을 하다가 귀국하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아 보관하고 도박사이트 관련 사항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교육시켰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은 조직원에게 "조직 부분과 큰 형님에 대해 진술하면 나중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무조건 모른다고 진술해라"고 협박했다.
 
또 조직 보호 차원의 진술을 한 조직원에게는 변호사 비용을 지원하는 등 협박과 회유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
 
경찰은 도주한 조직원 5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타 조직폭력배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보도방이나 불법 대부업 이외에 인터넷 도박 등 사행성산업으로 조직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경우 기소전몰수보전을 하는 등 조직 자금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폭력배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사례가 없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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