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미투'사건의 진상규명과 엄중한 처벌, 과감한 개혁을 약속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조성심 교수(좌)와 현승환 총학생회장(우). 2018년 3월 8일 오전 11시 신한대 에벤에셀과 앞>
‘미투’ 사건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한대학교 측이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신한대 총장 직속기구 성인권위원회와 신한대 제1대 총학생회(회장 현승환)는 3월 8일 오전 11시 에벤에셀관 앞에서 '교내 성관련 범죄에 대한 성명문'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생과 학교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 성명 발표는 성평등상담센터 J모 교수와 현승환 총학생회장이 직접 했으며 일부 학생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단 한 분의 용기로부터 변화가 시작됐다"며 "은닉되었던 성관련 범죄 또한, 용기 있는 제보를 통해 수면위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인권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 징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신한대 학우와 함께 할 것을 약속 한다"며 "진상규명 및 징계를 위해 제보해주시는 학우 분들의 용기에 한없는 지지를 보내며, 연대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변에 가라앉은 성범죄를 드러내어 근절 하겠다"며 "엄중한 처벌과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고, 제보자들의 권익보호와 신변호호를 가장 최우선으로 약속 한다"고 설명했다.
'미투'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신한대학 한 관계자는 "피해자와 관련해 조사 중에 있고, 추후 진행되는 것은 공지 사항으로 올릴 것"이라며 "피해자 진술 창구를 3월 13일 화요일 학교 홈페이지 배너로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 유추 등은 자제해 달라, 보완 장치를 마련해 발표 하겠다"며 "성인권위원회는 오늘 오후에 열리고, 외부 위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구성원 신분은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S모 교수 등의 정확한 정보는 추후에 발표할 것이고, 믿고 지켜봐 달라, 추측성 보도를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승환 총학생회장은 "프로세서가 정확히 구축될 때까지 총장 직속기관으로 역할 할 것 같다"며 "총학생회도 학생을 대변해 이 절차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사회복지학과 S모 교수는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7일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다가 이날 밤 9시께 어렵게 연결이 되어 신분을 밝히자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
한편, 앞서 S교수는 지난 2월 말께 오후 7시경 의정부 장암동 A아파트 관리사무소 1층에서 열린 장암역 신설 주민토론회에 나타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의정부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자유한국당의 모 후보와 토론회 주최 측 일부와 가까운 S교수가 주민 50여명 앞 테이블에 앉아 시선을 끌었다.
이와 관련, 모 후보는 "그분이 관심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참석하는 것"이라며 "내게 왜 물어보나, 예의가 아니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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