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금 마련을 위해 중고나라 사이트에 허위 상품권 판매 게시글을 올려 수천만 원을 편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중고나라 사이트에 "상품권 등을 저렴하게 판매 하겠다"고 허위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 23명으로부터 3천495만 원의 금전을 가로챈 피의자 A모(2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가상화폐(비트코인) 투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의자는 '상품권 예약판매' 수법으로 피해인지를 지연시키고 피해방지 사이트 '터치트'에 등록되지 않는 비대면계좌인 카카오뱅크, 농협은행 등 다수의 계좌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피의자는 범죄수익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한 후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범행을 지속하다가 가상화폐가 폭락해 환불이 불가능해지자 피해가 접수된 것.
경찰은 추가피해방지를 위해 범행계좌의 입·출금 정지 요청 등을 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사이버수사팀 임래정 경위는 "중고물품 거래 경우 직거래나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고 터무니없이 저렴하면 사기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며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해킹 등에 의한 전산사고 보상체계가 전무한 불법다단계 형태의 사행 행위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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