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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빙자 호가호위 친박' 비판, 폼 나게 탈당한 바른정당 강세창…1년 못 버티고 자유한국당 초라한(?) 재입당

기사입력 2017-11-12 오후 1:35:00 | 최종수정 2017-11-14 오후 1:35:15   
 자유한국, 바른정당, 강세창, 김시갑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친박 세력을 ‘좀비’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탈당했던 강세창을 비롯한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북부 다수의 바른정당 정치인들이 자한당에 9일 재입당 했다.
 
당분간 정치권 안팎과 지역에서 명분과 도의, 국민에 대한 신의를 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할 전망.
 
의정부는 친박 핵심으로 활동했던 홍문종(의정부을, 자한당)의원과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탈당했던 바른정당 의정부갑 강세창 당협위원장이 자한당에 재입당 했다.
 
강세창 전 위원장은 탈당 당시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강 전 위원장과 동반 탈당했던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의원도 이날 함께 재입당 했다.
 
구 의원은 최근 자한당 소속 박종철 의장의 불신임안에 찬성하고 의장 재보궐에 당선한바 있다.
 
이들이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다시 당명을 고친 자한당으로 재입당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한지 10개월여 만이다.
 
김시갑 바른정당 의정부을 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탈당 지역 정치인 다수가 재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 탈당 당시 강 위원장은 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하였슴에도 친박세력이 점령한 새누리당은, 반성을 하기는 커녕 상처 난 국민 가슴에 소금 뿌리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당에 남아 개혁를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였지만,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친박세력으로 인해 더 이상 당에 남아 있을 명분이 없어 이렇게 새누리당을 떠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안위만을 위해 대통령을 빙자해 호가호위하는 친박 좀비 같은 세력들이 더 이상 의정부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폼 나게 탈당했다.
 
양주의 경우 김무성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성수 전 국회의원이 김무성과 함께 바른정당에서 자한당으로 재입당했다.
 
김 전 의원을 따라 탈당했던 양주시의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 다수가 자한당에 재입당했다.
 
동두천의 경우 임상오 바른정당 동두천 ·연천 당협위원장은 탈당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으며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바른정당을 탈당했지만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지 않고 공백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의 경우 김영우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포천·가평 당원들은 김 의원의 재입장을 반대하는 성명을 낸바 있다.
 
한편, 빅마우스로 불리는 강세창 전 위원장의 귀환으로 자한당 의정부갑·을 양 당협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정치권 유력인사에 따르면 "일부 당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단순히 개인적인 추측을 전재한 분석이지만 내부에서 치열한 한판이 벌어질 수 있고, 홍문종 마저 힘 쓸 정치 상황이 아니다"고 예상했다.
 
이어 "강세창과 함께 행동하지 않았던 여러 선출직 지방의원들이 가장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강세창 전 위원장이 올 초 자한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배포했던 탈당 선언문이다.

<강세창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구 당협위원장의 탈당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강세창 입니다.
 
저는 오늘 그동안 너무도 정들고 사랑했던 새누리당을 떠납니다.
 
지금까지 17년 동안 오로지 새누리당만을 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보수를 지향하고, 국민들을 대변하는 공당인 새누리당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하였슴에도 친박세력이 점령한 새누리당은, 반성을 하기는 커녕 상처난 국민 가슴에 소금 뿌리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에 남아 개혁를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였지만,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친박세력으로 인해 더 이상 당에 남아 있을 명분이 없어 이렇게 새누리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현재 우리 의정부시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부모의 막강한 재력을 등에 엎고 정치판에 뛰어들어 권력을 잡다보니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은 도외시 한 채 자신들의 영화만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저 강세창, 이제부터 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정치를 해보려 합니다.
 
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물려 받은 재산도 없고, 어느 누구들 처럼 좋은 대학을 나오지는 못했지만, 정의로운 소신만 있다면 지방의원도 될 수 있고, 시장·국회의원도 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실현하려 합니다.
 
권력의 안위만을 위해 대통령을 빙자해 호가호위하는 친박 좀비같은 세력들이 더 이상 의정부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런자들에게 빌붙어 정치를 해보려고 하는 자들 또한 척결해 의정부시가 ‘정의’라는 판 위에서 대한민국 정치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려 합니다.
 
아울러 저와 함께 새누리당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한 구구회 시의원, 허환 전 시의장,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 김재현 전 시의원도 함께 탈당하여 정의로운 길을 같이 가려고 합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너무도 부족한 저를 두 번이나 시의원으로 만들어 주시고, 시장·국회의원 후보로 만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 올리며, ‘정의’라는 단어가 어색한 의정부 정치판에 어디를 가나 구석구석 ‘정의’라는 향기가 뿜어 나오는 도시가 되도록 이 한몸 기꺼이 불사를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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