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가짜 먹튀 검출 사이트를 만들어 거액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가짜 먹튀 검출 사이트 2개를 운영해 자신의 사이트 이외 경쟁사이트를 모두 가짜로 등록해 회원가입을 유도한 A모(29)씨 등 11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상 도박개장 혐의와 정보통신보호법 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께부터 2017년 9월까지 중국과 베트남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후 157억 원을 입금 받은 혐의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했던 '먹튀***'란 사이트가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기 위해 아동・성인음란물, 불법촬영사진 등 4,600여건을 게시했다.
또 다른 도박 사이트의 고객명단, 악성 고객, 수사관 의심자, 계좌정지 협박자 명단 등 23,000건의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해 도박 사이트 광고와 회원 가입 승인에 이용한 혐의다.
이들은 선후배 관계로 역할을 분담해 운영했으며 여기에는 올초 전역한 군 장교출신과 20대 형제가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더 개설하고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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