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아이템 판매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 접근해 아이템만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산서부경찰서는 21일 온라인에서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려는 사람에게 접근해 유명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를 통해 거래를 하자고 가짜 사이트로 유인해 8개월간 62명의 피해자들에게 5.10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가로챈 A모(25)씨 등 일당 9명을 검거해 이중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들로 아이템 판매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게 입금이 완료 됐다는 거짓 문자를 보내 아이템을 넘겨 받는 수법을 사용한 혐의다.
이렇게 보낸 문자만 1만 건이 넘었으며 피해자들은 10만 원에서 30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에 필요한 장소와 대상자, 물색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총책, 아이템을 가로채는 작업팀 및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아이템을 다시 판매해 현금화 하는 속칭 장사꾼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작업장을 1~2개 월 간격으로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경찰 조사에 대처하는 방법을 메모하거나 법원 판례를 검토하는 등 치밀함 까지 보였다.
이들 일당은 범죄 수익금으로 월세 400만 원 상당의 80평대 고급 펜트하우스를 임대 받아 숙식을 해결하거나 여자친구 성형수술비로 지원하는 등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수억의 아이템 거래 계좌 내역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