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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미 2사단 콘서트 파행 엄호사격 나선 보수언론·진보언론과 시민단체 탓만 하는 의정부시에 쓴소리

기사입력 2017-06-17 오후 2:37:00 | 최종수정 2017-07-03 오후 2:37:39   
 미 2사단, 안병용, 의정부, 민언련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의정부시가 주최한 미 2사단 콘서트 파행 사건을 보도한  일명 보수언론 조중동의 모니터 결과를 13일 내놨다.
 
민언련은 의정부시의 입장발표와 이를 받아쓴 일부 보수언론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민언련은 '주한미군 콘서트 파행에 ‘효순‧미선 사건은 교통사고일 뿐’이라는 조선'이라는 제목의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진상규명이 없었던 사건의 피해자들을, 그 가해자들의 소속부대 창설 기념 콘서트에서 ‘별도의 한 코너로’ 추모하려 했으니 문제가 없다 주장하는 것이 과연 사회 통념과 상식에 부합하는 행태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콘서트 파행의 근본책임은, 시민들의 정서를 거슬러가며 오직 미군 측의 요청만을 감안해 무리하게 추모주간에 해당 행사를 추진한 의정부시에 있는 것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행사 파행의 책임을 ‘일부 진보언론과 시민단체’의 과격행동에 모두 돌리고 있다는 점도 부적절하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의정부 경전철 사업 파산으로 사업자 측에서 시에 2,200억 원에 이르는 해지시 지급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시가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 동원하기는커녕 세금이 들어가는 보여주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미 2사단 콘서트 파행과 관련해 조선일보 보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민언련은 "이 같은 미 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파행 소식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조선일보입니다. 13일 하루에 내놓은 관련 보도만 총 7건"이라며 "이중 1면 보도가 무려 2건입니다. 같은 날 경향신문은 1건의 칼럼을,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각각 사설 1건을, 한국일보와 한겨레는 관련 보도를 아예 내놓지 않았다는 점과 크게 비교되는 행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선일보의 입장은 안병용 시장의 성명 속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를테면 안 시장은 해당 행사에 반발하는 이들이 일부 반미단체인양 호도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그럼에도 조선일보는 이 같은 주장을 적극 뒷받침하는 보도를 쏟아냈는데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사안을 일부 진보단체 억지주장 문제로 몰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단체의 ‘과격성’이나 ‘이적성’을 부각하려 하기도 했는데요"라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또 "동아일보는 좌파 성향의 단체들이 이번에는 가수들에게 ‘디지털 테러’를 가해 미군에 상처를 입힌 형국”이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다만 의정부시의 일방통행식 행정도 문제, 미 2사단 창설 기념일은 10월 26일인데 굳이 4개월여나 앞서 강행할 필요가 있었느냐, 안 시장의 해명은 잘 납득되지 않는다는 ‘다른 의견’을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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