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나라의 역사를 반만년의 역사라고 한다.
이 반만년의 역사 속에 우리민족은 주변 나라의 크고 작은 수많은 침입 속에서도 굳건히 나라를 지켜왔다.
평상시 서로 의견이 달라 정쟁을 일삼고 싸우다가도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단결하는 힘을 보여주곤 했던 것이 우리 민족 이었다.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국토가 무참히 짓밟히자 각 지역에서 계급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자진해서 의병활동이 일어나 힘을 보탰으며, 또한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항일운동 전개 및 6.25전쟁의 학도의용군 참전 등이 우리민족의 역사 인 것이다.
“나라의 흥망성쇠는 젊은이들의 행동을 보면 안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 우리 젊은이들이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과거 우리 선조의 나라사랑 및 자진병역이행 풍토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으로 보여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된다.
과거와는 달리 우리 병역문화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군 입영 후 복무기간을 허송세월 하는 무의미한 시간이라고 느꼈던 예전과는 달리 자기계발의 시간이며,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병역 의무자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이다.
최초 병역판정검사 시 질병으로 인하여 현역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의무자들 중 질병치유 후 현역으로 자진 입대하는 의무자가 꾸준히 늘어 ‘16년에는 전국적으로 256명이 자진입영 하였고, 국외에서 사실상 병역이 면제된 영주권 소지자들이 최근 연간 600여명 정도 병역을 자진 이행하는 사례도 달라진 병역문화의 한 예일 것이다.
또한, 현역병 입영 현장을 직접 가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과거에는 슬픔이 있는 눈물과 이별의 장에서 지금은 축하와 문화의 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2010년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 처음 시작한 “306 사랑나눔 음악회”가 그 효시가 되어 지금은 전국적으로 확대된 현역병입영문화제는 민관군이 협력하여 입영가족 사진촬영, 부모님 업고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입영현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병무청의 이러한 노력과 성숙된 국민의식으로 병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병무행정서비스에 대한 일반 국민의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병역이행이 자랑스럽고 나와 사회,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무청에서는 우리의 젊은 청춘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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