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자전가만 골라 절취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0일 한강과 북한강 일대 자전거 도로 주변에서 총 7회에 걸쳐 8천 3백만원 상당의 고가 자전가만 골라 훔친 A씨(41)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뚝섬, 암사, 팔당, 조안, 양평 등 자전거도로 주변 식당이나 커피점 앞에 세워진 자전거를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절취한 혐의다.
A씨는 단속에 대비해 절취한 자전거를 해체한 후 '바이크 셀'이나 중고시장에 부품으로 판매했다.
또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의 자동차를 타고 다녔으며 CCTV 녹화를 피하기 위해 차를 멀리 세워 놓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2015년 자전거 절도 등 경미한 생활범죄를 전담하는 생활범죄 수사팀을 신설해 자전거 절도 검거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경찰은 자전거의 경우 잃어버리면 회수가 어려운 만큼 잘 보이는 장소에 세워두거나 잠금장치를 철저히 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남양주경찰서 제공, 피의자가 주차장에 세워진 자전거 잠금장치를 절단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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