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뜨거웠던 올해 여름도 이제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든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제법 옷깃을 여미게 한다.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연일 이어졌던 지난 7~8월의 여름에 대한민국 예비군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응하며 동원훈련에 임하였다. 2박3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성실히 훈련에 참여하여 주신 예비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남북이 분단된 세계 유일한 나라로 휴전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는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가 없다.
북한은 지금도 핵 실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자행하고 있고
또한 형언하기 어려운 위협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남북관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럴수록 우리는 더욱 더 안보태세를 굳건히 다져 북이 결코 헛된 망상을 꿈꾸지 못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겠다.
병무청은 비상사태 등에 대비 군이 필요로 하는 병력을 신속히 충원하여 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이다. 따라서 평시에 병력동원훈련을 통하여 전시임무를 숙지시키고, 기능별 업무능력을 배양시키는 등 예비군 정예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렇듯 우리 예비군은 평시에는 산업현장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다 병력동원훈련소집에 참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국가의 부름에 따른다.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예비군복으로 갈아입고 성실히 훈련에 임하는 예비군이야 말로 국가 잠재전력의 주요 핵심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올해부터는 직장인이나 대학생이 예비군 병력동원훈련을 받을 경우 직장과 학교 측은 휴무나 결석처리를 할 수 없다. 이는 직장인과 대학생이 병력동원훈련 참가사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역법을 개정하여 예비군의 권익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병력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이 부대에 입영하거나 귀가하는 길에 사고를 당할 경우 과거에는 국가의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었으나 개정된 법령에 따라 지난 3월 16일 부터는 국가의 부담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사고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나 중과실일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경기북부청은 병력동원훈련을 성실히 이수한 예비군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메가박스 등 관련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영화관람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력기관을 확대하여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과 병력동원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노력에도 적극 앞장 설 것이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예비군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시 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경기북부지역의 병력동원훈련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 가족과 나라는 내 손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병력동원훈련에 성실히 임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더 당부 드리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유종의 美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올 여름 유례없는 뜨거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병력동원훈련에 참여한 예비군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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