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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 실적 없는 양주시 국제교류 - 후진국 자매결연 필요 없나(?)

양주시 예의 없는 국제교류 논란
기사입력 2008-11-02 오후 11:32:00 | 최종수정   
 
 

양주시가 지난 1997년 4월 29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베트남 칸토시와 교류를 단절한 가운데 국내 일부 지자체가 칸토시와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시의 국제교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양주시는 지난 2004년 1월 1일 칸토시가 중앙정부직할시인 새로운 칸토시와 성으로 분리되면서 자매결연을 종료하는 의사가 담긴 질의서를 지난 2004년 3월 18일 발송했다.


이에 칸토시는 2004년 4월 12일 칸토성 직할구인 닌키우구와의 자매결연 유지를 희망하는 회신을 보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두 도시간의 교류는 ‘유명무실’ 한 상태다.


시 측은 교류중단에 대해 “칸토시가 100만 규모의 대도시로 승격되면서 행정조직이 개편, 교류의미가 없어져 중단 의견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베트남과의 경제교류가 활발한 현재 시의 일방적 단절 통보는 실익이 없고 절차와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제교류 관행 상 예의가 아니라는 비판이다.

또 일부에서는 “시의원들이 칸토시와 교류체결 후 집행부에 실적을 요구하자 부담을 느껴 교류자체를 포기해 버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국제교류에 관심이 많은 임충빈 시장이 지난 2007년 초 직접 미국 동부에 위치한 핸라이코카운티를 방문해 자매결연의사를 요청하고 관련 직원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칸토시와의 단절은 신중하지 못한 판단이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핸라이코카운티와 자매결연이 맺어져도 칸토시의 경우처럼 의회가 실적을 추궁하면 교류가 중단 될 확률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또 시가 후진국과의 교류는 뒷전이고 실속없는 선진국과의 교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질책도 나오고 있다.


칸토시의 경우 5천톤급 이상의 배가 접안 할 수 있는 항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변경관이 수려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개발가능성이 큰 도시다.

심지어 공항까지 보유, 베트남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도시 순위에 거론되고 있다. 베트남의 수도인 호치민시에서도 불과 169km 떨어져 소비시장과 경제기반이 고르게 잘 갖춰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한국기업 등 외국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많은 교류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칸토시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일부 지자체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칸토시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 시가 일방적인 교류중단 통보를 두고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는 비판이다.


서울시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하노이시를 관통하는 홍강 주변을 한강처럼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세워 전담부서인 홍강개발팀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베트남에 관심이 커 양주시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양주시 관계자는 “칸토시와의 교류는 답보상태지만 자매결연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며 “교류확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홈페이지에는 칸토시를 자매결연도시로 소개 하는 등 국제교류를 홍보하고 있어 교류단절통보를 보낸 실상과 다른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칸토시 위치한 한 공원> 100만 규모의 대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칸토시는 지난 2004년 양주시의 교류중단 통보를 받고 교류계속 의사를 밝혔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교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 : 황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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