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이 지방선거를 30여일 남짓 남겨 놓고 돌연 시민감사관을 공개 모집하고 나서 논란이다>
시장이 중병으로 사퇴하면서 부시장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양주시청이 6.1 지방선거를 불과 30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시민감사관 모집공고를 올려 논란이다.
5월 3일 양주시청 감사담당관실은 '양주시 청렴시민감사관 공개모집' 공고를 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공고 기간은 5월 17일까지 15일간으로 모집인원은 11명 내외다.
접수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분야는 ▲IT(하드웨어, 보안, 정보통신 분야), 노무, 법무, 동물복지 ▲농정, 산림 ▲보건, 사회복지 ▲토목(구조, 하천, 도로, 시공, 안전, 토질), 건축(구조, 시공, 안전, 소방), 환경(폐기물, 환경영향평가), 도시계획 ▲세무, 회계 등이다.
대상자는 변호사, 세무사, 기술사, 건축사, 감리원, 환경영향평가사 등 전문자격이나 관련 학위 보유자로 무보수 명예직이다.
양주시는 홈페이지에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 확대 및 시정 감시 기능을 강화하며 각종 여론 수렴 및 불편사항을 해결하여 투명하고 신뢰받는 감사행정을 수행하기 위한 청렴시민감사관을 공개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있으시기 바란다'라고 취지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여론이 들끓고 있다.
6.1 지방선거 결과 새롭게 취임할 신임 시장에게 시민감사관 모집 권한을 넘기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감사 관련 규정에 따르면 감사가 완료되거나 감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중복 감사나 재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4일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김종석 양주시 부시장(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안정적인 시정 수행을 당부한 바 있다.
통화에서 오 권한대행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과 선거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시장의 부재와 상관없이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지역 민생업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 23만 양주시민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주시는 민주당 소속 이성호 양주시장이 지난 3월 24일 중병 악화를 이유로 사퇴한 가운데 지난 4월 3일 논란이 되고 있는 옥정신도시 내 대규모 물류창고 허가에 대해 문제없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현재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를 비롯한 시, 도의원 후보 전원은 물류센터 직권취소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 3명 또한 최근 경선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취소 검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옥정신도시 대형 물류창고 허가, 로컬푸드 먹튀사건, 이성호 시장 중병 조직적 은폐, 평화로 확포장 사업비 3,799억 확보에도 공사 지연, 경원선 출퇴근 전철 증편 거부, 7호선 분리발주 지연 등 속칭 '양주시 의혹'에 대한 게시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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