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5월 1일 강인정, 최병선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지방선거 앞두고 위원장 돌연 사퇴에 혼란 휩싸인 의정부을, 보이지 않는 손 또 작동(?), 배경 놓고 추측 난무, 사퇴 당일 경기도당은 홍문종 최측근 2명 시의원 공천 발표, 개소식까지 한 강인정 공천 탈락
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 위원장이 6.1 지방선거를 불과 30여 일 남겨놓은 시점에 사퇴서를 제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2일 오후 이형섭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신상의 이유로 당협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하였습니다"라며 "낙천되신 분들께 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고, 공천되신 분들께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은 기초의원 132곳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의정부을 당협의 경우 다선거구 가번에 김현주 시의원과 나번에는 박종식, 라선거구 가번에는 권안나, 나번에는 박순자 시의원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김현주, 박순자 시의원은 의정부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앞서 사퇴서를 제출하기 하루 전인 지난 5월 1일 오후 이 위원장은 의정부시 다선거구 강인정 시의원 예비후보와 의정부 3선거구 최병선 경기도의원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강인정 예비후보와 최병선 예비후보에게 "꼭 승리해 의정부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격려 했다.
심지어 이 위원장은 유승민 계라 불이익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김은혜 캠프 쪽에서 직책 제안이 왔으며, 최근 경기북부청사에서 있었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당시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협 위원장으로 당에서 중요한 인물이 오시면 위원장 입장에서 당연히 의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때 친박 최측근으로 진박 감별사라고까지 불렸던 홍문종은 2018년부터 6월 27일 공소장이 접수되어 진행하고 있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등' 재판을 2022년 4월까지 4년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정부갑, 을 당협 소속 6.1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이 5월 1일 오후 강인정, 최병선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홍문종은 앞서 2021년 2월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형사부(부장판사 김미리)에서 진행한 1심 판결에서 특가법 횡령으로 징역 3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년을 받아 총 징역 4년 형을 선고받고도 불구속 상태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에서 진행하는 2심 재판은 지난 4월 속행에 이어 오는 6월 9일 공판기일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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