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 증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6월 24일 개최 한다.
이들은 6월 2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월 2일 보건복지부에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 증축’으로 발표했다"라며 "이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을 고대하고 있던 포천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폭탄선언처럼 충격을 안겼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부지에 증축’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면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이며, 향후 30년 ~ 40년 간 포천시민들은 지난 과거 겪었던 불편과 피해를 다시 겪게 된다"라고 분노했다.
이들은 반대 이유에 대해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의 위치는 포천시민들도 다 알고 있듯이 교통과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라며 "저상버스는 한 대도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2026년 완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도 거리가 멀다"라고 지적했다.
또 "교통뿐만 아니라 정문 급경사로는 법령이 정한 경사로 기울기의 3배 ~ 4배로 인해 1년에도 여러 차례 휠체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포천시민들의 이용률도 줄어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부지 증축’은 재정낭비, 시간낭비, 행정낭비로 이어질 것이며 병원의 총체적 부실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현부지 증축’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추진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선택이었다는 것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1년에도 몇 번씩 휠체어 사고가 일어나고 그 책임을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측에 항의하며, 거기에다 또 수백억대의 예산을 투입하여 ‘현부지에 증축’을 한다는 것에 장애인도 포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천시에서도 “신축 부지선정”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에 경기도는 의정부, 양주보다 뒤떨어진 포천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무관심과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포천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이전 신축”에 적극 지원하여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장애인 피해를 없애기 위해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에서는 ‘현부지 증축’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여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한편,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에는 경기도농아인협회 포천시지회,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포천시지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포천시지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포천지부, 곰두리두레마을, 남사랑의집, 낮은자의집, 노아의집,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 도담도담부모회, 라온 경기지역사회전환시설,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천시지회, 예성의집, 이삭의집, 주사랑의집,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시무한돌봄희망복지센터, 포천시수어통역센터, 포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포천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포천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종합사회복지관, 해뜨는집, 효사랑의집 등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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